서울대병원은 조성용 비뇨의학과 교수가 지난 3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38회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EAU23)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럽비뇨의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EAU)는 1만9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뇨의학 분야에서 유럽 내 최고의 권위 있는 학회다.
요로결석은 콩팥, 요관, 방광 등 소변이 흘러나오는 길인 요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국내에서도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은 환자의 증상과 결석의 크기 및 위치, 신장 기능 등을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결석이 작은 경우 소변으로 잘 배출되기도 하나, 결석의 크기가 10mm 이상 커지거나 증상이 동반돼 콩팥 기능이 망가질 위험에 처하면 결국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 수술을 받게 된다.
서울대병원의 앞선 요로결석 내시경 치료법을 인정받아 보다 향상된 로봇 연성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로엔서지컬과 협력하고 있는 조성용 교수팀은 이주용 세브란스병원 교수팀과 함께 로봇 연성내시경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022년 3월부터 3개월간 신장결석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연성내시경 결석 제거술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결석의 크기는 11.6mm였으며, 평균 수술시간은 95분, 1달째 평가한 결석 제거율은 93.4%에 달했다. 수술 후 중대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성용 교수는 유럽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국내 로봇 연성내시경 기술력·수술 실력·임상시험 연구결과 등 모든 측면에서 학술적, 임상적으로 국제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비디오 연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성용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지난 10년간 연성내시경 수술법을 알리고 교육해오면서 요로결석 수술의 효율성 및 안전성을 높이는 등 결석 치료 수준의 향상을 주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과 관련해 압도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의료 수월성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의 필요성을 적극 공유해 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더욱 뛰어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이 연세대 총동문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세대 총동문회는 17일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 회장을 제 31대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3년간이다.
1985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경률 회장은 동 대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1992년~2002년)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외래교수로 활동하면서 연세대 총동문회 산하 보건의료분과위원회를 맡아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 활성화 및 후학 양성 등 연세대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다.
이경률 회장은 “동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학내외 동문들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모교와 동문회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인 연세대학교와 40만 동문으로 이루어진 총동문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문지원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임상강사가 ‘제 97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3년 춘계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비과부문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문지원 임상강사는 ‘대기오염물이 비강 내 상피세포 및 섬유아세포의 알레르기 염증반응에 미치는 영향 (지도교수 이비인후과 박일호 교수)’이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 연구는 PM2.5와 대기 중 중금속이 비강 내 상피세포 및 섬유아세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로, 세포배양 방식 및 실제 대기 중 노출을 모방한 환경 모두에서 알레르기 염증물질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해당 연구는 환경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핵심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미세먼지 유입 영향 실내공기오염물질 노출에 의한 알레르기질환 영향 규명 기술 개발’ 과제의 중간 결과에 대한 내용으로, 박일호 교수 연구팀에서 고려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특허출원한 ‘만성 상기도 염증성질환 모델용 3차원 하이브리드 세포배양시스템’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문지원 임상강사는 “박일호 교수님과 박주후 연구교수님 덕분에 좋은 주제에 대해 발표할 기회를 얻어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