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식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가 지난달 27일 한국유방암학회 제11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5월부터 2년이다.
한 교수는 학회를 이끌며 유방암에 관한 연구·발표 및 지식 교류에 앞장설 계획이다. 동시에 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GBCC) 조직위원장으로서 유방암 관련 각종 연구 수행 및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그는 “과거 유방암 연구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히 이뤄져 한국은 변방에 속했으나, 학회의 25여 년 노력으로 유방암 진단·치료·기초연구·임상시험 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며 “여성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워 아시아를 선도하고 세계를 움직이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한국유방암학회 이사, 대한암학회 이사, 한국유전체학회 부회장, 유방암중개연구회 회장 등을 맡았으며 유방암 유전체 연구·중개연구·다기관 임상연구들을 진행해 온 유방암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1999년 설립된 한국유방암학회는 외과뿐만 아니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성형외과, 간호학과 등이 다학제적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30여 개국 2500명 이상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GBCC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세계 최고 대동맥질환 명의 중 하나인 송석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를 영입, 오는 6월 중순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2019년 개원 이후 꾸준히 준비해 왔던 대동맥혈관병원을 국내 최초로 설립하면서 이번에 송 교수를 병원장으로 영입했다. 명실상부한 대동맥질환 특화병원으로 자리잡기 위한 포석이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송 교수 영입으로 대동맥질환 치료를 위한 퍼즐이 완성됐다”며 “심장혈관외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마취과 등과의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이대서울병원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동맥질환 특화병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 교수가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지난해 대동맥수술 620례를 달성, 국내 의료기관 기준 연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수술을 요하는 국내 대동맥 환자 5명 중 1명이 이 병원에서 수술한 것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송 교수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송 교수와 함께 대동맥혈관팀을 이루었던 심장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교수진 및 체외순환사, 전문간호사 등도 함께 영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압도적 1위 명성을 이어가려는 공격적 행보로 해석된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송석원 교수는 실력이나 지식뿐만 아니라 따뜻한 심장만큼 마음이 따뜻한 의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다시 태어나 의사를 한다고 해도 대동맥수술 전문의를 하겠다는 송 교수가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의사로서 합류한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대동맥질환 치료 및 연구 병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비뇨기암·위암·대장암 등 고형암 전문가 박권오 교수 진료 영입
5대 암을 포함한 고형암 치료로 유명한 박권오 전 양산부산대병원 교수가 지난 3월부터 한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진료를 시작했다.
주요 진료와 연구 분야는 비뇨기계암(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 고환암), 육종, 신경내분비종양, 췌담도암, 부인과암,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이다.
박 교수는 종양학 전문가이며, 다년간의 경력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단과 치료에 전문성을 다져왔다. 악성종양에 대한 종합적인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치료 방식을 강조해왔다.
그는 한림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울산대 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에 명훈 구강악면외과 교수 … 관악치과병원장에 김성민
서울대치과병원은 진료처장 명훈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에 김성민 구강악안면외과를 발령하는 인사를 10일 발표했다.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장에는 서광석 치과마취과 교수,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엔 김성균 치과보철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발령일은 지난 9일로 임기는 2년간이다.
시흥서울대치과병원 건립단장에는 박지운 구강내과 교수, 진료처 의료정보‧빅데이터센터장에는 김명주 치과보철과 교수도 함께 임명됐다.
AI 챗봇 심심이, 우울증 권위자 함병주 고려대 교수 등기이사로 영입
심심이 주식회사(대표 최정회)는 지난 3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함병주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등기이사 등재를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함 교수는 등기이사 겸 최고의학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CMO)로 활동하면서 AI 챗봇 기반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향한 사업화 로드맵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그는 지난 20년 간 우울증 연구를 해오며 SCI급 논문만 150여 편 이상 출간해 온 국내 우울증 권위자다.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과 의료원 의학연구처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AI 센터 등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를 다수 이끌었다. 또 산학협력 네트워크 기반의 기술사업화 성공 사례까지 만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함 교수를 중심으로 한 고려대의료원과 심심이는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도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의 의료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마커를 활용한 융합현실 기반 우울증 치료 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박경란 고신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GBCC 우수포스터구연상 수상
박경란 고신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유방암학술대회 ‘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23(GBCC)’에서 ‘우수 포스터 구연상’(Good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GBCC는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회차를 맞는다.
박 교수는 같은 병원 임상욱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함께 유방 전체 조사 시 유방의 해부학적 변화를 위한 적응 방사선 요법 (Adaptive radiotherapy for anatomical change of the breast during whole breast irradiation)에 대한 연구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그는 하버드대 의대 연구강사와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연구원, 이화여대 목동병원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를 거친 방사선종양학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