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방사선 노출 최소화 및 극소량의 조영제 사용을 통해 환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최신 컴퓨터단층촬영(CT) ‘소마톰 엑시드’(SOMATOM X.Ceed)를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 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최신 CT 검사기 소마톰 엑시드는 기존 CT 검사 대비 최대 40% 감소된 방사선량으로도 20% 높아진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뛰어난 조영증강 효과를 바탕으로 조영제 사용량을 기존 검사 대비 최대 48%까지 줄임으로써 조영제 투여로 인한 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솔루션을 탑재해 촬영 목적에 따른 검사 영역 자동 지정, 최적의 프로토콜 선택, 영상 후처리 등 모든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검사시간 단축 및 일관된 최적 검사를 구현했다. 아울러 응급환자 검사 시 의료진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독, 진단할 수 있도록 검사 영상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고해상 이미지를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은평성모병원은 방사선 피폭과 조영제 투여에 취약한 소아청소년, 고령 환자군을 비롯해 중증질환 및 응급환자에 대한 최신 CT 검사 적용을 확대하고 환자 안전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승혜 은평성모병원 병원장은 “최신 첨단장비 도입으로 더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검사 진행이 가능해졌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전한 의료환경 구축을 위해 병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세종병원은 인공지능(AI) 딥러닝 2세대 기술을 적용한 최신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MRI는 더욱 정밀한 검사와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영상 화질을 개선했고, 검사 시간도 기존 대비 최대 70% 단축했다. 복부 검사 도중 환자가 편안하게 호흡해도 호흡과 움직임을 자동으로 분석 및 보정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환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영상 왜곡을 줄이는 신기술이 반영됐다.
즉 환자가 눕는 테이블에 호흡 주기를 측정하는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호흡 정보를 파악하고, 호흡으로 인한 움직임에도 영상을 자동으로 보정할 수 있다.‘MRI 촬영=오래도록 숨 참기’ 공식을 깼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는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치매 또는 청각장애 등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고령 환자에게 적용할 때 효과적이다.
신형 MRI 장비는 이와 함께 경사 자장 코일 떨림에 의해 생기는 MRI 장비의 고유 소음도 현저히 줄였다. 그동안 소음 공포를 호소하던 아동과 노약자, 폐쇄공포증 환자 등에게 희소식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신형 MRI 장비를 종합 및 국가검진센터를 갖춘 미래관과 응급실에 인접 배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영상의학장비 업그레이드는 환자의 질병을 최초로 알아내고, 이를 성공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인천세종병원 발걸음에 걸맞게 앞으로도 최신 장비 도입과 투자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