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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희 고려대안산병원 교수, 맞춤형 당뇨병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박차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05-02 17:19:05
  • 수정 2023-05-03 14: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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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라클제네틱스, AAV 유전자치료제 캐나다 임상 1/2a상 승인 ... 아이진, mRNA 기반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 연구 국책과제 선정

김난희 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서 ‘당뇨병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주상담의 및 환자 지원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가 선정돼 총 15여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하며 맞춤형 당뇨병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도입하기 위해 ‘마이헬스웨이’ 시범 사업을 운영하면서 근거 법령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헬스웨이 플랫폼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본인의 건강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원하는 대상(의료기관 등)에게 제공,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즉, 환자는 병원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진료 내역이나 투약 이력 등을 PC나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타 병원에서의 진료 기록을 현재의 주치의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는 것이다.


한편, 의료 마이데이터의 도입이 가시화될수록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주상담의 및 환자 지원 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본 과제를 통해 의료기관 내 실사용 데이터와 공공 빅데이터(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제공)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병 및 합병증 예측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개인의 이해를 돕는 맞춤형 의료정보 시각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다기관 실증 과정을 거쳐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모델의 고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난희 교수는 “본 과제를 통해 개인의 마이헬스웨이 데이터를 연동해 비당뇨인에서는 당뇨병 발병 위험도 및 위험인자 감소 전략을 제시하고, 당뇨병 환자에서는 각종 합병증 발병 경로 및 확률을 시각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해당 정보들은 진료 시 환자에게 시각적으로 전달되고, 모바일 인터렉티브 UI로 반복 교육돼 환자 개인의 당뇨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증 예방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라클제네틱스 로고

뉴라클제네틱스는 캐나다 연방 보건부로부터 AAV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 NG101의 임상 1/2a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4월 28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 받은 임상시험은 1상 및 2a상으로 NG1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오픈라벨(Open-Label) 형태의 용량 증량 연구이며, 회사는 이번 임상시험 승인을 통해 향후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NG101은 습성노인성황반변성(wAMD) 유전자치료제로서,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고효율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유전자전달체 기술을 적용해 단회 투여만으로 장기간의 치료 효능을 나타내고 경쟁 그룹에 비해 낮은 용량에서도 치료 효과를 개선할 전망이다.


낮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면 치료물질 투여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으며 동시에 치료제 생산단가 또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습성노인성황반변성은 희귀질환이 아닌 일반질환이기에 생산단가 우위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습성노인성황반변성 시장은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타겟으로 한 항체 치료제가 주로 활용되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1년 98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 1~2개월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안구에 주사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투여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 


NG101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환자의 눈에서 VEGF 결합 단백질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 이며, 이는 유전자전달체의 성능에 달려 있다. 뉴라클제네틱스가 개발한 고효율 AAV 유전자전달체 기술은 유전자 발현을 최적화해 안구에서의 치료단백질의 발현량을 증가시키도록 설계된 유전자 치료 플랫폼 기술이다. 


김종묵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시험 승인으로 우리는 AAV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진 로고

mRNA 백신 개발을 선두하고 있는 기업 아이진이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단의 감염병 예방ㆍ치료 기술개발 사업(과제명 : mRNA 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 연구, 과제번호: HV23C0011)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결핵 예방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을 위한 이번 국책과제 연구에서 아이진은 1년 9개월 동안 사업비 규모 총 약 23억3천4백만원 중 17억5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아이진 관계자는 본 연구과제를 통해 “mRNA 기반의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면역원성 및 전임상 유효성(감염방어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최종적으로,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대량생산 공정을 확립하고, 임상시험 1상 시험계획을 신청해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결핵균 (Mycobacterium tuberculosi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결핵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만 명이 새로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세계 10대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10만 명당 49.4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이며 OECD 회원국 내 사망률 3위로, 코로나19를 제외한 국내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아기 BCG 백신 접종 이후 청소년기를 지나며 감염방어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부스터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mRNA 기반의 BCG 부스팅용 결핵 백신을 개발해 결핵 예방 관리에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 결핵의 발병율을 감소시킴으로써 ‘결핵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탈피하기 위해 결핵예방접종(BCG) 백신 자급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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