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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율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세계의사회 의장 선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4-21 11:26:35
  • 수정 2023-05-09 03: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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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 … 아시아에서 37년 만에 배출

박정율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박 교수는 지난 2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의사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1987년 일본 의사회에 이어 37년 만에 아시아 지역에서 의장이 배출됐다. 


 그는 “세계적으로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들과 지역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세계의사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박 부회장은 세계의사회 의장으로서 다양한 글로벌 의료 현안에 대응하고, 세계적인 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 각국의 의료와 보건정책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각 국가의 사례를 바탕으로 대한의사협회 현안에 대한 세계의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박 부회장의 의장 당선은 유럽과 미주 지역 의사회가 주도하는 세계의사회에서 우리 협회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2019년부터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장을 맡아왔고, 세계의사회 파견이사로 활동해왔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안암병원에서 뇌정위기능, 척추질환, 노인질환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세계의사회는 1947년 창립되었으며, 116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서,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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