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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홍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폐암 희소전이에서 수술·방사선치료 유효성 입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4-10 09:48:37
  • 수정 2023-04-26 23: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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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개 미만 희소전이에서 생존기간 중앙값 33,6개월 vs 고식적 항암치료 15개월

임채홍 고려대 안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은 폐암 희소전이(oligometastasis) 치료에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유효함을 밝혀냈다. 

 

원격 전이성 폐암의 경우 4기로 간주돼 완치가 어렵고, 완화 목적의 항암제 치료만이 유일한 대응법으로 여겨져왔는데 전이 병소가 3~5개 미만인 희소전이의 경우 절제 혹은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임을 입증한 것이다. 


연구팀은 1750명의 희소전이 폐암 환자를 포함한 20개의 연구를 종합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 수술치료 및 방사선치료 등 국소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33.6개월에 달한 반면, 항암제나 고식적 치료를 진행한 군의 중앙값은 15개월에 불과했다. 2년 생존율도 각각 58.4%, 31%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국소치료의 수행은 기존 보존적 치료(항암제 투여)에 비해 2년 생존율(교차비 3.5, p<0.001) 및 1년 무재발 생존율(교차비: 3.7, p<0.001) 모두에서 유익성이 있었다. 잘 설계된 무작위 연구만 추출해서 분석하였을 때도 일관된 결과가 나타났다(교차비 4.1, p<0.001; 교차비 5.0, p=0.001).

 

국소치료의 효용은 희소전이 사례 중 동시 진단(원발암, 전이암이 동시에 발견됨), 잔여 전이(항암제 반응 후 일부 남은 전이 병소)에서 더 두드러졌고, 희소 재발이나 진행(안정 후 전이 병소가 재발하거나 진행된 상태)에서는 효용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임채홍 교수는 “과거에는 4기 폐암이라고 하면 기대여명이 수개월 이내이고 항암제 치료밖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수술 및 방사선치료 기술의 발달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예후가 크게 향상되었다”며 “이번 연구에 포함된 환자는 2018년 이전의 환자군으로 더발루맙과 같은 최신 면역항암제가 승인되기 전의 데이터이며, 최신 면역항암제 등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에 더해진다면 희소전이의 예후는 이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외과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3.4)’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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