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APOA, Asia Pacific Orthopaedic Association) 수부상지 분과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 수부상지 분과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1월부터 2년이다.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40여 개국 6만50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학술단체다. 새로 창립된 수부상지 분과 외에 족부·고관절·무릎·척추 등 총 12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전인호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어깨와 팔꿈치 관절질환을 치료해왔다. 국제사업실장 및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아 외국인 환자 진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한국인 최초 미국견주관절학회지(JSES) 부편집장, 국제정형외과 외상학회 (SICOT) 견주관절 분과장 및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국내외 어깨·팔꿈치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전 교수는 오는 6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될 제1차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 수부상지분과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학회 회원들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유승돈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지난 4월 1일 고려대 의대 유광사홀에서 개회된 2023년 제15회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이 학회는 2009년 신경근골격초음파 분야의 핸즈온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근골격 분야의 전문가로서 환자 진료의 질을 높이고 초음파 관련 학술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이후 신경근골격 질환의 안전하고 정밀한 진단과 치료에 이바지하고,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핸즈온 실습으로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고 있다.
유승돈 신임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신경근골격 분야 학술교류와 교육의 멘토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며 “초심자를 위한 워크숍, 지역 발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및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한재활의학회, 대한임상통증학회 등 근골격 분야 단체와 협력하여 4차산업 시대를 맞아 초음파 업계의 기술 및 학술 발전, 융합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승돈 교수는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뇌신경센터장, 의료협력실장을 거쳐 현재 정보전략실 및 통합EMR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외적으로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위원장 및 정책위원장,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QC 위원장을 맡았다. 2022년에 장애인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증흥원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산학협력에도 힘써왔다.
윤종필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청강의학상 수상
윤종필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난 3월 31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0차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고지혈증을 동반한 회전근개 파열받은 환자들에서의 IL-6 및 TP 53 신호전달체계의 특성(Increased interleukin-6 and TP5 levels in rotator cuff tendon repair patients with hypercholesterolemia)’이라는 연구로 ‘청강의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노령화와 과도한 어깨 사용 등으로 인해 어깨 힘줄손상이 급증히는 상황에서, 고지혈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분자의학적 특징들을 분석해 이를 어깨 힘줄 손상의 회복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강의학상은 해마다 견주관절 분야 의료진 가운데 학문적 발전에 가장 크게 공헌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대한재택의료학회 창립 초대 이사장에 박건우 고려대 교수 … 학회장은 이건세 건국대 교수
대한재택의료학회가 4월 2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박건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이건세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학회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재택의료 정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박건우 이사장은 "재택의료는 병원 중심 의료를 보완하는 초고령 지역사회 돌봄의학의 필수"라며 "재택의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건세 회장은 "재택의료가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그 성과를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유이 인천성모병원 교수, HUG 2023서 젊은 연구자상 수상
김유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HUG 2023)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소아에서 면역질환 발병에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이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in developing of immunologic disorder in children: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in Korea : 공동저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상용 교수, 소화기내과 김병욱·김준성 교수)을 발표했다.
헬리코박터균은 대부분 소아청소년기에서 감염이 되지만 대부분 무증상이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천식, 염증성장질환과 같은 면역학적인 질환의 발생을 막는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 자체는 위염과 위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치료는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만 시행됐다.
소아에서는 위염과 위암이 성인보다 발생률이 높지 않다. 반면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천식과 염증성장질환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이들 면역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유이 교수는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기에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진단된 환자의 제균치료가 천식과 염증성 장질환을 높이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균의 감염과 염증성장질환은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제균치료와는 관련이 높지 않았다. 또 천식과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은 의미 있는 관련성을 찾을 수 없었다.
김유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현재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소아 환자에서는 약에 대한 부작용 등을 고려해 치료하도록 하고 있지만, 최근 성인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자체가 감염성 질환이고 위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치료를 권고하는 추세”라며 “따라서 소아에서도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함으로써 헬리코박터균이 보호 역할을 했다고 알려지는 다른 질병의 발병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진단될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과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와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