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다중 표적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젠(대표 김종균)을 인수한다. 유한양행은 프로젠의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프로젠의 38.9% 지분을 보유하는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고 5일 밝혔다. 유한은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거쳐 5월 초 이전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프로젠을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앞서 유한양행과 프로젠은 작년 9월 바이오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다중표적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신약후보물질을 함께 개발하고, 유한양행의 차세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유한양행은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확대로 폐암 신약 '렉라자정'과 같은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6일 프로젠이 주관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는 유한양행을 비롯한 30여개 바이오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로젠은 면역·대사질환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서울시 마곡산업단지에 본사가 있다. 김종균 대표를 비롯한 30여명의 임직원이 면역학 기반 신약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는 25년차 기업이다. 이중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NTIG'에 기반하는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부터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