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오강섭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다양한 정신질환 문제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청년 우울증 극복 및 인식 개선을 위해 4월 한 달간 ‘마음의 날 캠페인’을 전개한다.학회는 ‘4라는 숫자는 불운한 숫자’라는 편견처럼 정신질환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매년 4월 4일을 ‘마음의 날’로 정하고 매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마음을 잇다, 외로움을 잊다’를 슬로건으로, 코로나19 유행으로 3년여 시간 동안 나 홀로 고독한 시간을 보낸 국민들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즉시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마음의 벽을 허물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청년우울증에 해당하는 사람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코로나블루’가 심각한 실정이다.올해 캠페인 중 토크콘서트는 국민들의 마음 곁을 지켜온 대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3인이 우울, 불안, 중독, 트라우마 등 4가지 테마로 청년 정신건강 문제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강연자로는 청년 정신건강을 주제로 김은영 서울대 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교수, 중독을 주제로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 원장, 트라우마를 주제로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4월 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소담상회 네모관에서 각각 강연과 관객 참여형 토크를 진행한다. ‘마음의 미술관’ 전시는 국내외 명화와 정신의학적 해설을 더해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힘을 찾는 시간을 제공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을지로 아뜨리애갤러리(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에서 관람할 수 있다.4월 22일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개최하는 가곡 콘서트는 ‘가곡으로 마음의 위로와 쉼을 전하는 코로나 극복 봄맞이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문아람과 젊은 성악가,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것처럼 음악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 회복을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눈’, ‘강이 풀리면’, ‘고독’, ‘향수’, ‘마중’ 등 19곡을 선보이며 잔디마당에서 피크닉 콘서트로 열린다.사전 신청이 필요한 토크콘서트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는 정신건강축제 공식 홈페이지의 강연 신청 메뉴에서 4월 7일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비만과 암’ 주제로 암과학포럼 개최
국립암센터는 4월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비만과 암’을 주제로 암과학포럼을 개최한다. 비만은 암 발생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이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어 경각심을 일으킬 행사가 될 예정이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3개 인체 부위의 암(대장암, 식도암, 신장암, 폐경 후 유방암, 자궁내막암, 다발성골수종, 갑상선암, 난소암, 췌장암, 수막종, 담낭암, 간암, 위암) 발생과 연관됐다고 발표했을 정도로 암 발생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암과학포럼은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전문가들이 암에 대한 비만의 위험, 암세포 에너지 대사에 의한 면역계 교란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세션1에서는 △비만과 암: 자연킬러(NK)세포(이종순 순천향의생명연구원 교수) △비알코올성간질환(NASH)과 발암(조유리 국립암센터 표적치료연구과/간담도췌장암센터 박사) △비알코올성간질환(NASH) 중심의 신약개발 가능성(김원 서울대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세션2에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윤혜진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 △지질생합성과 암: 생존을 위한 싸움(김재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고탄수화물 식이에 의한 흡연자의 암 악성화 진행(이호영 서울대 약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암과학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현대인에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비만은 여러 면에서 건강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이번 포럼을 통해 비만이 암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전문가, 의료인, 일반 국민들과 공유하려 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립암센터는 비만과 관련된 암 연구를 활성화하고, 관련 치료제 개발 및 암 정보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실시간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되며 등록비는 무료이다. 사전등록에 대한 문의는 국립암센터 인재개발팀(chungga96@ncc.re.kr, 031-920-0037)으로 하면 된다.
국립암센터-고양특례시, ‘원예치유 프로그램’ 참가 암환자 모집
국립암센터는 적극적 암 치료를 마친 암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연계 암환자 돌봄 사업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5월부터 7월까지 12주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암센터가 고양특례시와 함께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2021년부터 함께 진행해왔다. 향후 원예전문가 과정을 연계해 직업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다육 테라리움, 숯에 수태(이끼)를 이용해 풍란 등을 부착한 풍란 숯부작, 꽃을 여러 가지 장식 재료와 엮어 길게 만든 유칼립투스 갈란드, 관엽식물 미니정원 등 다양한 원예 활동으로 구성돼 원예활동 초보 참가자에게는 일상의 활력 제고를, 향후 직업 활동에 관심있는 참가자에게는 전문과정 입문에 앞서 기초를 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