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미약품그룹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에서 한미약품의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세대교체'와 'ESG 경영 강화'를 단행했다.
주총에서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박재현 제조본부장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됨과 동시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우 대표의 원래 사내이사 임기만료일은 2025년 3월24일이었다.
박 부사장 외에 서귀현 R&D센터장 부사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전무도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차원에서 여성인 박 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부연했다.
박재현 대표이사는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생산총괄 등을 담당했다. 한미약품 팔탄공장 공장장 상무·전무를 거쳐 한미약품 제조본부장 부사장을 맡아 왔다.
사외이사로는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 겸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전 연세대의료원장),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이사 회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선임됐다.
우 전 대표는 이관순, 권세창 고문과 함께 한미약품 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이로써 고 임성기 회장과 시대를 같이 한 한미약품 임원진이 퇴장하면서 세대교체를 일단락하게 됐다.
이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0기 정기주총도 열렸다. 주총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사업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의 리더십 아래 본부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아울러 신유철 사외이사(전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ESG경영 기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쇄신과 세대교체를 통해 담대한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미약품그룹의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그룹의 일원인 한올바이오파마는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수진 대웅제약 ETC 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 겸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 단독대표는 대웅제약 오너 일가인 윤재춘 대표다. 박수진 신임 대표는 국내·외 R&D 부문을 제외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영업마케팅본부와 관리본부, 생산본부 등 국내 제약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년 이상 대웅제약에서 병·의원 대상 전문의약품 영업, 마케팅, 시장 분석 등 대웅제약의 ETC(전문의약품) 영업 활동 전반을 이끌어온 영업 베테랑이다.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체계화하고 자사 생산제품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쳐 매해 두 자릿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세일즈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스클루정’의 영업을 진두지휘해 전국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시키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작년 대웅제약 창사 이래 ETC 부문 최고 매출(8255억원)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02-2204-1901
한올바이오파마는 박수진 신임 대표의 제약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시리즈, 장염 치료제 ‘노르믹스정’,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주’ 등 주력제품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앱시토’,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프리’ 등 신제품에 대한 영업 전략과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웅 사내이사에 송기호 부사장, 대웅제약 사내이사에 박성수 부사장
㈜대웅과 대웅제약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대웅은 송기호 대웅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전우방 감사를 재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는 최인혁 네이버 경영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대웅제약은 박성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용진 서울대 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사내이사에 조민우 경영기획실장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9일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민우 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조 실장은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그룹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해온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