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전국 8번째 KMI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KMI는 제주도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하고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개발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건강검진센터 개소를 확정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1층과 2층에 자리 잡은 KMI 제주검진센터는 3,409㎡(1,031평)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전문의 4명 포함 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국가건강검진(공단검진)과 국가암검진을 비롯해 종합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검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MI 제주검진센터는 수검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간을 갖췄으며, 검사 항목별 공간 차별성을 강화해 효율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 내부 공간은 ‘자연 친화 인테리어’를 통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검진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KMI 지능형종합건강검진시스템(KICS)’을 전면 도입해 RFID 시스템 등 스마트 검진 체계를 구축,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최적의 동선을 제공해 편의를 증진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와 함께,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질병 진단을 위해 최신 진단장비도 다수 갖추고 있다.
김창동 KMI제주검진센터장은 “제주검진센터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평생을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수검자 친화적 공간 구성과 스마트 검진시스템을 통해 제주도민과 수검자께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족중심치료 프로세스를 도입한 인하대병원이 지난 24일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내 가족중심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10월부터 NICU 내 가족중심치료 프로세스를 도입해 부모의 자유로운 방문과 캥거루 케어, 아기 돌봄 참여 등을 시작했다. 이후 더욱 효과적인 가족중심치료를 위해 3개의 가족실이 포함된 가족중심치료센터를 신설했다. 가족실 내에는 인큐베이터와 보온 및 산소치료가 가능한 ICS(Intensive care system), 캥거루 케어를 위한 카우치, 보호자용 소파 겸 침대 등을 설치해 의료와 생활이 합쳐진 공간으로 꾸몄다.
가족중심치료는 신생아 중환자 관리에서 부모가 자녀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의료진과 적극적인 협력치료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일찍이 가족중심치료를 시작한 서구권의 여러 연구를 통해 아기들의 치료성적과 부모들의 정신적 안정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중환자 치료와 관련된 입원기간 단축과 이른둥이의 발달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와 의견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가족중심치료에 대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2021년 이주영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NICU 소속 간호사 2명, 임상전문 간호사 1명 등이 핀란드 투르크대학병원에 가서 가족중심치료 모델을 직접 체험하고, 실제 의료현장에서 베드-사이드 티칭(bed-side teaching)을 수련한 바 있다.
이후에도 핀란드 현지 의료진과 교류하며 이론과 실무를 익혔고, 국내로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가족중심치료 도입과 정보 공유를 추진해 왔다. 향후 인하대병원은 앞으로 가족중심치료에 대한 최신 프로그램과 동향, 지견들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자료를 국문으로 번역하고, 선진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용훈 인하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가족중심치료는 부모와 영아의 친밀함을 지원하면서 이른둥이의 신경인지 발달을 향상시키고, 감염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며 ”의료진 중심에서 환자 가족 중심으로 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혁신적인 의료 시스템인 만큼 국내 정착과 확산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차기회장에 선임됐다. 이 학회는 지난 17일과 18일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김병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차기 회장의 임기는 2025년 3월부터 2년이다.
김 차기 회장은 “소화기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학회 발전과 젊은 소화기 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소화기학회 가이드라인위원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진정이사를 맡았다. 현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장, ‘Gut and Liver’ Chief Associate Editor, 대한소화기학회 경기인천지회 부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경기인천지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도입 ... 비플러스랩, 비플러스헬스케어로 사명 변경, 합병
고려대 구로병원은 본원 암병원에서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가동식을 개최했다. 항암주사제 조제는 정확하고 안전한 조제를 위해 표준화된 절차를 수행해야 하는 고난이도 업무다. △무균상태 △정확한 용량 △적시성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작업자인 약사도 잘못된 조제로 공기 중에 약물성분이 노출되거나 주사침에 찔리게 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이 병원이 도입한 항암주사제 조제로봇 APOTECA Chemo은 약사가 1차 검토 후 로봇에 약품을 투입하면 의약품 외형을 360도 스캔해 약품을 확인하고, 최종 혼합액의 무게를 측정 후 조제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항암주사제 조제와 조제자인 약사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구로병원은 로봇 도입 후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로봇 이름을 공모한 결과 완치를 뜻하는 Cure와 로봇을 합쳐 큐어봇(CureBot)으로 명명키로 했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장은 “지속적인 암환자 증가로 어느 때보다 항암제 조제에서 정확성과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정밀치료와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제 조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의료솔루션 기업 비플러스랩이 비플러스헬스케어(공동대표 정훈재, 허기준, 이상학)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비플러스헬스케어는 비플러스랩의 자회사로서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개최된 이사회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모회사인 비플러스랩과 자회사인 비플러스 헬스케어가 사명 변경과 동시에 합병키로 했다.
비플러스헬스케어는 2022년부터 건강검진 플랫폼 ‘비케어(becare)’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310여개 협력 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SK 그룹사 등 기업의 임직원에게 검진 예약부터 정산, 후속관리까지 스마트하고 편리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시작해왔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가검진 집계표와 사후관리 소견서를 플랫폼 내에 제공해 고객의 보건관리를 강화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덕분에 국내 굴지의 다양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로부터 협약 연구 문의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합병에 따라 서비스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앞으로는 고객이 건강검진을 받은 후, ‘어디아파’ 서비스를 통해 건강검진 이후의 질병치료와 관리가 가능해진다. 검진결과에 따라 필요 시 비대면 진료를 통해 병원을 내원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검진 결과 상담이 가능해지며, 필요 과목과 연계를 통한 진료 및 약 처방도 가능하다.
정훈재 비플러스헬스케어의 대표는 “건강검진부터 사후관리, 비대면 진료까지 논스톱으로 이루어지는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정식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성과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