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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케다제약 ‘오비주르’(서스옥토코그알파), 후천성 혈우병A 치료제 국내 허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3-20 09:01:24
  • 수정 2023-03-25 19: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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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FDA 허가, 2021년 7월 국내 희귀약 지정 … 후천성은 8인자 자가면역항체로 인해 발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한국다케다제약의 후천성 혈우병A 환자 출혈 치료제 '오비주르주'(Obizur, 성분명 서스옥토코그알파, Susoctocog-alfa)를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후천성 혈우병A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인자 중 하나인 Ⅷ인자를 갖고 있지만 이에 결합하는 중화항체(자가면역항체)로 인해 혈액 응고가 방해를 받는 출혈 시 지혈이 어려운 질환이다. 흔히 알고 있는 혈우병A는 선천성으로 Ⅷ인자가 결핍되거나 부족해서 생기며 전체 혈우병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후천성 혈우병 A는 선천성에 비해 매우 드물지만 더 치명적인 출혈 경향을 보인다.


후천성 혈우병A는 연간 100만 명 당 1명 꼴로 발생한다. 환자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중앙값 64~78세)으로, 중증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은 환자의 70~90%에서 발생하고, 고령이나 기저 악성종양을 동반한 경우 사망률은 20% 이상으로 보고된다. 선천성 혈우병 A와 달리 혈중 혈액응고 8인자의 농도로 질환의 중증도를 판단하기 어려워 임상적 출혈 증상 등을 고려해 신속한 진단과 출혈 조절이 요구된다. 


오비주르는 돼지 Ⅷ인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변형시켜 혈액 응고에 필요하지 않은 부분(B-도메인)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거해 만든 Ⅷ인자다. 중화항체로 인해 억제된 Ⅷ인자를 일시적으로 대체해 지혈에 도움을 준다. 자가면역항체에 의해 쉽게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비활성화된 인간 혈액응고 8인자를 대체해 혈액응고를 돕는다.  


오비주르는 후천성 혈우병 A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오픈-라벨, 비(非)무작위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2/3상 연구 결과, 피험자 모두 첫 투여 후 24시간째 평가 시 모든 초기 출혈 에피소드에 대해 긍정적 반응(Positive response)을 보였다. 긍정적 반응은 출혈이 중단되거나 감소되고, 임상적 개선이 있거나 혈액응고 8인자 활성이 목표치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를 의미한다.


 최종 투약 시점에서(투여 후 2주 이내) 치료성공률(최종 투약 시점에서 1차 출혈 제어에 성공한 경우)은 85.7%(24/28명)였다. 치료성공률은 오비주르주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한 환자군에서 더 높았다. 1차 치료에 오비주르주를 투여 받은 환자군의 치료성공률은 94%(16/17명)였고, 2차 치료에 오비주르주를 투여 받은 환자군의 치료성공률은 73%(8/11명)였다. 오비주르주와 관련된 중증 이상사례나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스옥토코그알파는 2021년 7월 1일 국내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국 박스터(Baxter)가 원개발사로 2014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혈우병A 치료제인 ‘애드베이트주’와 페길화(PEGylation) 기술을 통해 반감기를 연장한 ‘애디노베이트주’, 혈우병B 치료제 ‘릭수비스주’,  혈액응고 제8인자 또는 제9인자 항체를 보유한 혈우병A 또는 혈우병B 환자 치료제 ‘훼이바주’, 폰빌레반트병 치료제 ‘이뮤네이트주’ 등 희귀혈액질환 혁신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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