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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눈을 통해 파킨슨병 뇌신경계 기능 예측 알고리즘 최초 개발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3-15 08:54:38
  • 수정 2023-03-17 0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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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훈 한양대구리병원 신경외과 교수, '노인에서 텔로미어 길이의 단축과 초기 주관적인 우울 증상과 인지 불만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논문 화제

윤원태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송수정 안과 교수, 신지태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안저사진을 통해 파킨슨병 관련 질환 환자의 뇌신경계 기능 이상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했다. 


눈의 망막은 비침습적으로 사람 몸의 혈관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예전부터 간단한 망막검사를 통해 전신 혈관 상태를 확인하려는 시도들이 계속돼 왔다. 그 중에서도 안저사진을 이용해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들이 많았다. 반면 뇌질환과 망막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고, 결과 또한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2020년 10월~2021년 4월에 강북삼성병원 신경과를 방문한 파킨슨병 관련 질환 환자들의 △뇌기능 관련 영상 △뇌신경계 운동기능평가 결과 △안저사진을 분석했다. 또 나이와 성별이 같은 환자의 기본 정보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안저영상으로부터 뇌신경계 파킨슨병 관련 증상의 운동기능 상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알고리즘은 적은 수의 환자 데이터를 이용하였다는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신경계 운동기능 지표 예측에서 모두 약 0.8 수치에 근접하는 높은 정확도를 보여줬다. 


송수정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인공지능 방법론을 통해 대표적인 뇌신경계 퇴행성질환인 파킨슨 관련 질환과 눈과의 연관성을 조명했다”며 “안저검사를 통해 신경학적 뇌신경계 기능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명훈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외과 교수 (왼쪽부터), 고성호 신경과 교수

한명훈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외과 교수(교신 저자: 고성호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노인에서 텔로미어 길이의 단축과 초기 주관적인 우울 증상과 인지 불만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Relationship between telomere shortening and early subjective depressive symptoms and cognitive complaints in older adults)’ 라는 제목의 논문을 미국의 노화학회지(Aging journal, IF 5.955)에 게재했다.


텔로미어(telomere, 말단소체)는 그리스어 ‘텔로스’(끝)와 ‘메로스’(부분)의 합성어로, 세포 속 염색체 양 끝에 존재하는 부분이다. 염색체의 세포분열이 진행되면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점차 짧아지고, 결국 세포복제가 멈추다. 이에 따라 염색체의 가장 끝인 텔로미어가  노화와 수명을 결정짓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비교적 건강한 60~79세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전향적, 다의료기관, 피험자 무작위 배정 방식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피험자의 텔로미어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 텔로미어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에 향후 인지장애나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주관적인 인지 불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은 경우에 향후 노년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관적인 우울감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명훈 교수는 “노인 건강검진에서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하면 향후 생길 수 있는 치매나 노년기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노인에게 인지장애나 우울증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예방적 치료를 일찍 시작함으로써 치매나 노년기 우울증의 발생을 늦추거나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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