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은 외과와 흉부외과 외래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환자의 진료 편의성 증대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료환경 조성사업의 하나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넉 달여에 걸쳐 진행됐다.
리모델링 공사로 원자력병원은 기존 2층 서관의 흉부외과를 본관의 외과에 함께 조성했다. 흉부외과, 간담췌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등 외과 세부과 진료실을 비롯해 환자 대기실, 처치실, 암환자 교육실 등 진료 공간을 재배치했다. 또 초음파검사실, 재활치료실, 상담실 등을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최신 공조설비를 구축해 실내 공기가 잘 환기되고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했으며, 간접 조명과 우드·베이지톤 마감재를 활용해 환자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의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은 14일 국제진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제진료센터는 본관 1층에 외래진료실을 갖춰 외국인 환자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예약부터 진료, 검사 등 빠른 서비스가 가능토록 외국인 전용 상담실과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외국인 환자가 방문할 시 통역이 가능한 전담 인력이 모든 진료 과정에 동행하며 영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 카자흐스탄어, 몽골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통용돼 환자와 의료진 간 원활한 소통을 도모한다.
의료수가는 다른 병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저렴하게 책정해 외국인 환자의 부담을 낮췄으며 몽골 환자의 경우 몽골인 의사와 간호사, 통역으로 구성한 맞춤형 ‘의료 전담팀’이 1대1 케어를 제공한다. 국제진료센터는 이밖에 해외환자 유치 및 외국 기관과의 협약 등을 총괄한다.
김부섭 병원장은 “국제진료센터의 공식 개소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근 증가하는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환자를 비롯해 CIS(독립국가연방) 국가를 주요 대상으로 해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부섭 병원장을 비롯해 김성덕 의료원장, 정태성 국제진료센터장 등 병원 보직자 및 다수의 직원들이 참석했다.
가천대 길병원, 다학제 기반 뇌혈관센터 개소
가천대 길병원은 뇌혈관질환에 대한 전문적, 집중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뇌혈관센터를 13일 개소했다. 센터는 발병률은 낮추고 생존율은 높이기 위해 다학제 기반으로 센터를 운영한다.
국내 사망원인 4번째 질환인 뇌혈관질환은 고령화사회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파열돼 갑작스러운 의식변화 및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심각하다. 수술적 치료를 통한 조기 처치 및 예방적인 정기 검진을 통해 발병 및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뇌경색은 약물치료로 가능하지만 대뇌의 굵은 혈관이 막혀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 뇌혈관내 최소침습 시술이 이뤄진다. 이때 대퇴부 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해 막힌 뇌혈관을 치료하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하는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9회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그 바탕에는 ‘골든타임’ 내 조기 진단과 치료, 재활까지 제공하는 다학제 기반 진료 시스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가능케 하는 최고의 전문의와 인프라 등이 깔려 있다..
센터는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5개 진료과 전문의들이 뇌혈관질환 관련 다학제 진료를 제공한다. 센터장은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 부센터장으로 재활의학과 이주강, 신경과 이영배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뇌혈관센터는 외래를 통해 만성적인 고위험군에게는 정밀하고 촘촘한 진료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조치한다.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급성기 환자에게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비응급 환자에게는 질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질환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교육한다. 또 선도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이 모든 과정은 뇌혈관센터 의료진들이 협업을 통해 제공한다. 특히 진단과 입원, 재활 등 모든 절차가 빠르게 연계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센터장을 맡은 유찬종 신경외과 교수는 “응급실 의존도가 높은 급성기 질환 환자는 물론 비응급 환자에게도 사전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해 선제적인 진료를 제공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뇌혈관질환 발병률의 증가추세가 가파른 만큼 뇌혈관센터는 질환이 발병하기 전 질환을 미리 찾아서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향으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 국내 대표 뇌혈관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랜’ 도입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뇌혈관센터가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아티스 아이코노 바이플랜(Artis Icono Biplane)’을 도입해 가동에 들어갔다.
혈관조영술은 뇌동맥, 관상동맥 등 혈관 내에 조영제를 투입해 방사선(X-선)으로 촬영 시, 혈관이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침습적 검사로 혈관의 전체적인 모양과 막힌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한 혈관조영장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획득 기술인 OPTIQ 알고리즘이 적용돼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으로 정확하고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
또 한 번의 조영제 주입으로 양면 영상 촬영이 가능해 조영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시술 상황에 맞춘 실시간 자동 선량 조절 기능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 대한 방사선 안전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도달할 수 없었던 범위까지 영상촬영이 가능해 사각지대 없는 최적의 각도에서 뇌동맥류를 진단 및 시술할 수 있어 환자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적용 범위는 비수술적 뇌혈관질환 치료, 뇌졸중 중재적치료, 뇌혈관 조영시술, 급성 뇌졸중 혈전 제거, 뇌동맥류 코일치료, 뇌신경계 인터벤션, 뇌혈관 협착 인터벤션, 뇌혈관 기형 인터벤션 등이다.
뇌혈관센터 및 하이브리드혈관센터장인 성재훈 신경외과 교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첨단 혈관조영장비 도입으로 골든타임이 생명인 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