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는 원형 mRNA 치료제 개발사 뉴클릭스바이오(대표 강호영)와 mRNA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뮨온시아의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된 면역항암제를 바탕으로 뉴클릭스바이오의 원형 mRNA 기반 항체 플랫폼 ringRNATM를 이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클릭스바이오의 mRNA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이뮨온시아의 항체와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을 발현하는 mRNA를 제작해 투여하면 체내에서 항체가 생성돼 효능을 일으키는 원리다. 원형 mRNA 기술은 선형 mRNA 대비 반감기가 길다는 장점을 가져 기존 mRNA 치료제의 한계점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여겨지고 있다. 뉴클릭스바이오는 독자적인 핵산 설계 기술을 활용해 원형 mRNA의 합성 효율과 단백질 발현율을 크게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김홍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mRNA 기반 항체의약품은 우리 몸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방식으로서, 기존 항체 기반 의약품 대비 저렴한 생산비로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뉴클릭스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모달리티 확장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제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강호영 뉴클릭스바이오 대표는 “뉴클릭스바이오의 원형 mRNA 기술은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며, 현재 진행 중인 여러 공동연구를 통해 그 효능을 검증받고 있다”며 “이뮨온시아의 항체 기술을 당사의 원형 mRNA 기술에 접목하여 혁신적인 신규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마인즈앤컴퍼니는 관계사인 의료 AI 기업 버드온과 공동 참여 중인 과제가 재단법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으로부터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수 성과로 선정된 ‘AI 기반 ICU 환자 위험도 예측 솔루션 개발과 검증 및 사업화: SAVE-U Project’는 중환자실(ICU)에서 수집되는 생체신호를 바탕으로 환자의 급격한 상태 변화를 조기 감지하고, 의료진에게 위험 상황을 경고하는 AI 모델의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과제다.
2020년부터 진행돼 온 SAVE-U 프로젝트는 마인즈앤컴퍼니와 버드온에 더해 경희대 산학협력단, 아주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산학협력단,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함께하고 있다. 솔루션의 개발은 물론 상용화까지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마인즈앤컴퍼니는 2023~2024년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주관하면서 제품 출시까지 책임지고 진행하는 중임을 맡고 있다. 버드온의 기술로 분석된 중환자의 생체 신호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위험도 예측 모델을 개발한 뒤 소프트웨어 및 의료기기로 완성해 사업화하는 것이 마인즈앤컴퍼니의 마스터플랜이다.
이미 버드온과 마인즈앤컴퍼니는 실시간 수집된 생체 신호 데이터에 기반해 의사별로 맞춤형 경고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2등급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 앞으로는 환자의 위험 상황을 예측해 경고를 제공하는 AI 모델의 임상 시험을 진행한 뒤 모바일 앱과 통합함으로써 정보의 정확성과 유용성, 활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마인즈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하는 ‘2022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중 ‘악성 종양 데이터 구축’ 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사의 AI 경진대회 플랫폼 ‘AI 커넥트(AI CONNECT)’를 통해 암 예후 예측 데이터 구축 및 치과 데이터세트 구축을 주제로 다양한 경진대회를 벌이기도 했다.
버드온은 강원대병원에 퇴원 병상 예측 및 병상 배정 최적화 맞춤 AI 모델을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삼성융합의과학원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디지털헬스 해커톤 AI 트랙’에서 대상을 받는 등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인즈앤컴퍼니와 버드온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상현 대표는 “SAVE-U 프로젝트는 호흡부전, 섬망과 같은 중환자의 주요 상태 변화를 의료진이 적시에 정확하게 인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는 의료진의 적절한 치료로 이어져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중환자실 의료진의 업무 과부하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인 디엔에이링크는 질병관리청이 발주한 17억여원 규모의 ‘코로나19 변이 탐지를 위한 전장 유전체 정보 생산 및 분석’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질병관리청의 사업은 현재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형 유행에 따른 바이러스의 변이와 진화 방향성은 물론 전파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디엔에이링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신속한 변이탐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알파, 베타, 감마, 델타형 등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한 가운데 현재는 오미크론형이 국내외적으로 지배종으로 유행하는 데 따른 것이다.
디엔에이링크는 향후 5개월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분석과 변이체 탐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향후 바이러스의 특성과 신종 감염병 유입 및 집단 발생 시 유전적 특성을 비교할 예정이다.
변이 바이러스 분석은 향후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 변이를 조기 탐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의 전염성과 중증도, 기존 백신의 효과를 밝혀내 새로운 백신 개발의 나침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앞서 디엔에이링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장 유전체 분석 및 변이체 탐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한 바 있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변이 유전자 감시 분석 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주력 사업인 유전체 분석 사업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국내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