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구 보령제약)은 AI 신약 벤처기업인 온코크로스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인 ‘RAPTOR AI’를 활용해 카나브의 신규 적응증을 발굴할 예정이다.
‘RAPTOP AI’는 약물의 최적 적응증을 찾아내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약이나 이미 승인된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하거나 병용치료 약물 조합 도출에 활용할 수 있다. ‘RAPTOR AI’는 온코크로스에서 보유한 환자 및 질병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전자 발현 패턴을 비교하며 적응증을 발굴하기 때문에, 전통적 약물 발굴 방식에 비해 높은 정확도와 낮은 비용으로 빠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보령에서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는 그동안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적응증을 추가하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동안 카나브는 논문 124편과 임상증례 약 5만 례 이상을 확보하며, 우리나라 신약 가운데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임상적 근거과 다양한 적응증을 바탕으로,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해 처방액 1,418억원(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을 달성하며 국내 패밀리 의약품 가운데 처방 1위, 국산 신약 중 처방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당사의 AI 기술이 약물의 적응증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AI 바이오텍과 제약회사가 상호 윈윈하는 대표적 협력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온코크로스의 획기적인 AI 기술 덕분에 카나브 신규 적응증 발굴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조속히 카나브의 적응증을 확대해 처방의와 환자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국산 36호 신약,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정’(Envlo, 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enavogliflozin)을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멕시코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은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 (Moksha8, 대표 조엘 바를란)’과 기술료를 포함해 약 8436만달러(약 1082억원) 규모로 엔블로를 수출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올해까지 빠른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2024년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샤8은 소화기,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했던 경험과 브라질, 멕시코 전 지역을 포괄하는 병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5개년 연 성장률이 48%로 가파르다.
대웅제약과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주’를 발매 2년 만에 브라질 현지 보툴리눔톡신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 목샤8은 우수한 개발 및 허가 전문성으로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과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개량신약 ‘올로스타정’을 멕시코에서 모두 현지 임상을 면제받는 성과를 올려 빠른 시일 내 제품 발매가 예상된다.
브라질은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당뇨병 환자가 많은 나라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과 멕시코 두 국가의 당뇨병약 시장규모는 약 2조원으로 중남미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브라질, 멕시코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엔블로정의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5년까지 15개국, 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해서 한국 최고 당뇨병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이 진행하는 ‘잇몸건강24 캠페인’
잇몸약 인사돌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잇몸건강24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2월의 주제로, 구취(입냄새)와 잇몸병(치주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소개했다.
‘잇몸건강24 캠페인’은 동국제약이 잇몸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활동으로, 대국민 잇몸 건강 향상을 위해 잇몸 관리나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관련성 등 다양한 정보와 함께, “잇몸이 건강해야 인생이 건강하다”는 메시지를 매월 전달하고 있다.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은 잇몸병 등 구강 내 질환, 설태, 건조한 구강, 흡연 등 다양하다. 구취의 주된 원인 물질은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 VSC)인데 특히 치주질환(잇몸병) 세균이 휘발성 황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다. 따라서 잇몸병 환자는 잇몸병이 없는 경우보다 구취가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대한치주과학회지에 실린 전북대 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중등도의 치주질환 환자의 휘발성 황화합물 농도는 평균 442.56±270.61ppb(part per billion, 미량 함유 물질 농도 단위로 ppm의 1000분의 1)로 117.81±49.43ppb를 보인 정상군에 비해 약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잇몸병과 구취는 서로 관계가 있고, 잇몸병이 구취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류는 세균 증식에 좋은 입 속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구취 해결을 위해서는 껌이나 사탕 섭취 보다는 잇몸병을 관리하고 잇몸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올바른 칫솔질하기 △치과 정기적으로 방문하기 △먹는 잇몸약 복용하기 등 ‘잇몸건강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이처럼 칫솔질과 치과 검진을 기본으로, 이와 병행해 인사돌플러스처럼 치조골 강화 및 항균작용을 하는 의약품으로 꾸준히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인사돌플러스는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과 후박추출물의 생약복합성분으로 잇몸 겉(치은)에서는 주로 ‘후박추출물’에 의한 항염∙항균작용, 잇몸 속에서는 주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에 의한 치조골∙치주인대 강화 작용을 통해 잇몸 겉과 속에 동시에 작용하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산 등반객 대상 부정맥 임상, 에이티센스 '에이티패치' 사용
생체신호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선도기업 에이티센스는 스위스 인셀슈피탈 베른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Inselspital, Berne)이 자사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를 사용해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부정맥 발생률 및 위험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극한 고도에서의 심장 부정맥’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30명(18~80세)을 대상으로 에베레스트산 등반 중 최대 14일간 에이티패치(ATP-C130E)를 사용해 심전도를 기록하고 높은 고도에서 부정맥 발생률과 위험을 평가하는 전향적 코호트 연구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에 등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정맥 발생률 및 위험성을 평가한다.
에이티센스는 높은 고도에서도 제품이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저기압 테스트를 진행했고 에이티패치의 에베레스트 등반 시 사용 적합성을 확인했다. 임상에 사용되는 에이티패치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국내 첫 장기 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로, 부정맥이나 기타 심장질환의 진단을 목적으로 심장 신호(심전도)를 측정, 분석, 모니터링을 위한 검사에 사용된다.
정종욱 대표는 “에베레스트산이라는 극한 환경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에 에이티패치가 적합성을 인정받아 채택된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는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력과 깨끗한 심전도 측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에이티센스만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이티패치의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외 심장질환 환자 발굴 및 조기 진단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을 위한 다양한 임상 연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