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71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GC녹십자의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813억원, 당기순이익은 49.3% 줄어든 694억원으로 나타났다. 경상개발비는 연구개발(R&D)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전년 대비 31.0% 증가한 1913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의 확대와 GC셀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별도기준 부문별 매출액은 혈액제제 4204억원, 백신제제 2564억원, 처방의약품 3777억원, 소비자헬스케어 19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보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GC셀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3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검체검진 사업과 바이오 물류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128억원의 매출을, GC녹십자웰빙은 20.6% 증가한 10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