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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국내 최초 ‘스마트병실’ 오픈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2-14 10:43:27
  • 수정 2023-02-14 1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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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병원, S-ICD 시술 교육 프로그램 개최...부산백병원 안과, 방글라데시 의료진에 현지 연수 실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스마트병실 구축 국책사업으로 1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번 달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오픈했다. 10개 병실, 25개 병상에 스마트병실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존에는 환자들의 검사 결과와 치료에 대한 설명을 의사의 구두 설명에만 의존해야했지만, 스마트병실의 도입으로 의사가 병실에서 스마트모니터로 MRI, CT 영상이미지 및 수치로 나타나는 여러 검사결과를 보여주며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환자들은 진료실에서와 같은 자세한 설명을 병실에서도 들을 수 있으며 자신의 상태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진료기록을 신뢰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병실 내에서 EMR(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한 검사결과 확인 △의료진과 원격상담 △환자맞춤형 일정관리 △음성인식 병실제어 및 응급콜이 가능해졌다. 1인실에는 침상 맞은편에 52인치 스마트TV로, 4인실에는 배드사이드 스테이션에 식탁형 태블릿으로 스마트병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SK플래닛과 ‘스마트병실의 초연결을 이용한 입원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고,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의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SK플래닛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병실 내에서도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EMR 등의 접근이 가능해졌고 병상별 정보를 매핑해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몸이 불편한 입원환자들을 위해 병실 내에서도 검사결과 확인, 의료진과 원격상담, 맞춤형 일정관리까지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병실을 구축했다”며 “이번 스마트병실 구축으로 기존 의료진의 편리성 개선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었던 스마트병원의 개념을 넘어 환자 치료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터(Smater)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보영 부정맥시술실장의 S-ICD 시술 과정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가 지난 10일 국내외 부정맥 전문의를 대상으로 S-ICD(피하 이식형 제세동기) 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부정맥 전문의들과 국내 의료진이 교육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는 2016년 10월 첫 S-ICD 삽입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S-ICD 수술을 시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S-ICD 시술 참관 및 시술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임상과 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All in one Program’을 제공하고 있다.


S-ICD는 심실의 비정상적인 심장박동(부정맥)이 감지되면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박동으로 만들어 주는 피하 이식형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다. 기존 경정맥형 ICD와 달리 전극선이 환자의 정맥이 아닌 흉골 부위 피하에 바로 삽입돼 혈관과 심장 안에 위치한 전극선으로 비롯되는 혈관 감염의 위험성과 혈관 협착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정보영 부정맥시술실장은 “S-ICD를 이용한 치료는 기존의 방식과 비교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시술 부담이 적고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S-ICD 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들도 본국에서 치료 기회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재욱 안과 교수(왼쪽에서 5번째), 부산백병원 의료진이, 방글라데시 현지 의사들과의 기념사진

부산백병원 안과가 최근 한국-방글라데시 친선병원(이하 한-방 친선병원) 안과의사들을 대상으로 현지연수를 실시하고, 주요 안질환 치료법을 전수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인제대학교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방글라데시 안질환 예방 및 치료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안과의사 4인에 주요 안질환의 진단과 치료과정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안질환 진료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실시됐다.


부산백병원 안과 의료진은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5일간 한-방 친선병원 안과병동에서 자체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사시 및 성형 안과 환자들을 선별해 수술적 치료를 실시했으며, 발생 가능한 합병증 예방 등에 대해 대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성형안과 및 사시 △당뇨망막병증 △백내장 등 방글라데시의 대표적 안질환 사례로 집중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지 의사들과의 토론을 통해 각 사례의 진단 및 수술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글라데시 안과의사들은 사업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한-방 친선병원 안과병동의 운영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부산백병원 안과 의료진에 감사를 표했다.


사업책임자인 양재욱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는 “이번 현지 연수는 방글라데시 안과의사들에게 안질환의 수술적 치료에 필요한 세부 방법을 교육해, 궁극적으로 기술 전수를 통한 방글라데시 안보건 진단 및 치료 능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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