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스위스의 엘쎄라(Elthera AG)가 보유한 신규 항암 표적 항체를 기술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레고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항체약물결합체(ADC) 용도를 포함한 해당 항체의 전세계 권리를 확보했다. 선불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순매출액 대비 로열티 등을 엘쎄라에 지급한다. 세부내용은 영업상 비밀유지를 위해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에 도입된 항체의 표적은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레고켐바이오는 해당 항체를 이용하여 임상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임상단계로 진입한 동일 표적 대상 ADC는 알려지지 않아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제로 개발이 가능하다.

앤 슈미트(Anne Schmidt) 엘쎄라 CEO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ADC 기술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플랫폼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고형암을 표적하는 차별화된 ADC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엘쎄라와의 지난 공동연구를 통해 해당 항체를 이용한 ADC의 임상개발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TROP2-ADC에 이어 두 번째로 레고켐이 독자 개발한 후보로서 임상시험승인신청(IND) 및 임상개발 준비에 신속하게 돌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