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가 지난해 유방암 수술 722례를 달성해 2월 1일 병원 지하 1층 피아노 광장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2022년 실적은 2021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7회 연속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방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했다. 2021년 9월 국내 유방암 최고 명의로 인정받는 노우철 교수(현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장)를 영입하며 의료진의 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실력 있는 교수 영입, 환자를 따뜻하게 보살핀 직원들의 가족애와 희생정신으로 유방암센터는 놀라운 약진을 이뤘다”며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가 유방암 치료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환자분들이 웃음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대용 의료원장은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가 작년 한 해 동안 700여 명의 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에 중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치료 기간 동안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준 환자분들에게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광하 병원장은 “개소 초기 어려움도 많았지만 유방암센터와 병원의 모든 직원들이 힘을 합쳐 큰 성과를 이루어낸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700례를 넘어 더 많은 환자분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우철 유방암센터장은 “유방암 수술 700례 달성은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가 유방암 진료와 연구를 담당하는 핵심적인 기관으로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우울과 불안으로 촉발되는 공황장애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황장애 클리닉을 올해 1월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공황장애란 반복적으로 강렬한 불안(공황발작)이 지속되는 상태로, 전체 인구의 약 3~14%가 1년에 한 번 이상 공황발작을 겪는다. 발작 시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이 지속되며 나아가 비현실감과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경험한다.
2021년 상반기 10대 여성 중 공황장애 환자는 지난 5년간 3배로 증가할 만큼 최근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우울증 증가 여파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 클리닉의 공황장애 치료는 총 10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전반부(4주)는 집단상담으로 진행한다. 8명 내외의 구성원들이 공황과 불안을 이해하고 발작 시 호흡법과 인지교정 등을 익힌다. 후반부(6주)에는 개인 상담과 바이오 피드백을 진행한다. 신경생리학적 장비를 활용해 심박수와 혈압, 체온과 같은 생리적 반응을 스스로 조절하는 훈련을 받는다.
유소영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롱코비드(Long-Covid)와 경제 불황을 거치며 현대인은 우울과 불안이 만연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공황장애 클리닉에 방문하길 바란다”며 “시립병원에서 개소하는 전문적인 클리닉인 만큼 지역사회에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