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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M&A 무효화 소송에 … 셀트리온과 계약위반 소송까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2-01 17:16:53
  • 수정 2023-02-04 0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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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키트로 3800억 벌었지만 돌연 매각에 이의제기 … 셀트리온은 납품 미이행으로 손해 주장

코로나19 유행으로 신속항원 체외진단 키트를 팔아 큰 수익을 올리던 휴마시스가 두 건의 소송에 몰리며 위기에 빠졌다. 

 

휴마시스는 지난달 27일 차정학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259만주, 주당 25060, 650억원)을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는 30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주식매매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는 차 대표 등 대주주들이 경영권을 무자본 M&A 업자이자 기업 사냥꾼이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에게 넘겼다고 주장하면서 주식 양수도 계약 진행에 제동을 걸었다.

 

휴마시스 측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약점잡기를 해서 합의를 종용하고 사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 의심된다제이더블유에셋매니지먼트 공동대표이자 소송대리인 대표자인 전병우 변호사의 이력을 보면 이러한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악의적 소송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휴마시스는 1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휴마시스에 따르면 전 변호사는 과거 코스닥 상장사 연이비앤티를 상대로도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기각된 적이 있다. A건설사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이력 등으로 변호사협회 징계도 받았다.

 

이에 앞서 휴마시스 소액주주들은 휴마시스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로 3800억원이 넘는 이익잉여금이 발생했음에도 주주들에게 환원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경영진 교체를 요구해 왔다. 이에 차 대표가 지분 양도 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넘기면서 내부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지분 양도에 대해 반대하는 제이더블유에셋 등이 나타나면서 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휴마시스 관계자는 아티스트코스메틱의 모회사인 미래아이앤지는 코스닥 상장법인 판타지오 등 13개 계열사를 두고 구체적 사업내용과 재무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인수자 측은 인수대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이고 휴마시스에는 어떠한 재무적 부담을 준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티스트코스메틱이 인수대금으로 마련하기 위해 모회사 미래아이앤지를 대상으로 발행했던 120억원 규모 전환사채는 모두 주식으로 전환됐다자기 자본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무자본 M&A라는 제이더블유에셋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휴마시스는 이런 가운데 셀트리온과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셀트리온은 1일 코로나19 진단키트 납기 미준수 및 합의 결렬을 이유로 휴마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6월 휴마시스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상용화와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상용화를 마치고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나 이후 물량 공급 등이 매끄럽지 못해 갈등을 빚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초까지 미국에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수차례 휴마시스에 발주를 했으나 휴마시스가 예정된 납기를 준수하지 못했다. 그 결과 매출과 시장 경쟁력에 타격을 입었다는 게 셀트리온 측의 주장이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에 공급 지연으로 인한 지체상금(지체에 대한 손해배상)뿐 아니라 지체상금 액수를 초과하는 손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 이미 지급된 선급금 중 해제된 잔여 개별 계약들에 대한 잔여 금액분도 돌려주도록 명시했다.

 

셀트리온 측은 심각한 손해 발생에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지만 최근 경영진이 지분을 매각하는 등 사태 해결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아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기업인 미래아이앤지 주가는 지난 126일 시가(始價) 282원에서 21일 종가 531원으로 폭등했다. 미래아이앤지는 자회사인 아티스트코스메틱이 휴마시스의 주식 및 경영권양수도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한 영향이다.

 

반면 휴마시스 주가는 27일 최고가 17890에서 21일 종가 14090원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1일 계약에 따라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주식이 양도돼 아티스트코스메틱 및 특별관계자는 총 393만주(지분율 11.58%)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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