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는 JW중외제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인공지능(AI)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한다고 1월 27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이남구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와 진세호 JW중외제약 원료연구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AI 소프트웨어 ‘신시아(Synthia™)’ 기술 지원, 주문합성랩(Custom Synthesis Lab, CS Lab)을 통한 신규 물질 합성에 관한 노하우, 컨설팅 등을 JW중외제약에 제공할 예정이다.
신시아는 신약개발의 초기 단계에서 화학물질 합성 방법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 제시하는 유기역합성(Retrosynthesis)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신약개발에서 실행되는 신시아 설계 경로는 연구과정 단계를 대폭 줄여 비용을 최대 60% 절감하고 전반적인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구 대표는 “신시아는 10만개 이상의 규칙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솔루션을 도출, 신약개발은 물론 특허 출원 및 논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JW중외제약을 비롯한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AI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머크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자체 R&D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번 머크와의 자동화 합성연구 협력은 JW의 다양한 신약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