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우수한 약효로 세계적 학술지 ‘랜싯’에 등재된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정’의 또 다른 연구 결과가 유명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IF 35.855) 에 등재됐다.
로수젯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최신 고강도 스타틴 제제인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calcium)과 장에서 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 흡수를 방해하는 에제티미브(ezetimibe)를 복합한 제제다.
이번 유럽심장저널 등재는 로수젯이 심혈관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혈중 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 관리에서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내용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이 저널 최신호에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연구(RACING trial)를 토대로 진행된 하위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이 있는 당뇨병 환자 1398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중강도 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병용요법(로수젯)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다.
한미약품 로수젯은 지난해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IF 202.731)에 등재된 레이싱 연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를 통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LDL-C 조절 효과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이번 유럽심장저널에 게재된 연구는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당뇨병을 동반한 심혈관질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의 우수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 연구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용준 교수와 원광대 순환기내과 윤경호·조재영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을 동반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로수젯 10/10㎎ 투여 시, 추적관찰 3년간 모든 시점에서 로수바스타틴 20㎎을 투여했을 때보다 우수한 LDL-C 목표 도달률(70㎎/㎗ 미만)을 나타냈다. 또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초고위험군 환자의 LDL-C 목표 수치(55㎎/㎗ 미만)에 대해서도 로수젯 10/10mg이 로수바스타틴 20mg 대비 유의하게 높은 도달률을 보였다.
특히 로수젯 10/10mg은 로수바스타틴 20mg에 비해 혈중 총 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TC)과 중성지방(Triglyceride, TG)을 크게 감소시켰고, 불내성으로 약물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하는 비율도 유의하게 낮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당뇨병도 갖고 있는 환자 LDL-C 관리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대규모 추적 관찰 임상연구를 통해 로수젯의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로수젯이 이상지질혈증 치료 분야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