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제9대 병원장으로 강전용 마태오 신부(55)를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 출신인 강 신임 병원장은 남대전고와 서울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98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어 이탈리아 로마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원에서 교회법을 전공했다.
9년간 에콰도르에서 선교활동을 펼친 것을 비롯해 대전 용전동성당 및 논산 부창동 성당 보좌신부, 천주교 대전교구 성소국 성소전담신부, 대전 산성동 성당 주임신부, 대전성모병원 행정부원장, 대전 대사동성당 주임신부 겸 중부지구장 등을 거쳤다.
이 병원은 오는 19일 오후 5시 병원 상지홀에서 현 병원장 김용남 신부의 이임식과 강 신임 병원장의 취임식을 연다.
서대철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임상과장이 2022년 9~10일 열린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지 ‘Neurointervention’에 실린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논문은 ‘Clinical Manifestation and Radiologic Patterns of Spontaneous Cervicocephalic Dissection According to the Anatomic Location: A Single-Center Analysis in Korean Patients’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단받은 뇌동맥 혈관 박리 환자 166명을 분석한 결과이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뇌동맥 혈관 박리 환자는 북미나 유럽 환자보다 척추혈관박리가 많이 나타났다. 증상은 뇌경색으로 발현되었지만, 박리성 뇌동맥류가 가장 흔한 혈관 병변 형태로 나타났다.
전후 뇌 동맥혈관(전순환계는 총경동맥, 후순환계는 척추동맥 담당)은 경막을 통과하는 지점을 기점으로 경막 외(Extradural) 혹은 경막 내(Intradural)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환자는 경막 내 척추혈관 (Intradural Vertebral Artery)에서 혈관 박리가 많이 발생했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 환자들과는 비슷하지만 유럽 환자들과는 전혀 다르다. 유럽 등 서구 권 국가의 환자에서는 경막 외 혈관에서 혈관 박리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 전 뇌동맥혈관의 경막 외 혈관에서 박리가 많이 일어났다. 반면 한국과 일본 환자들에게서는 후순환계인 경막 내 척추동맥에서 박리가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인종적, 신체 구조적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동습관 등도 요인이 될 수 있다. 혈관 박리는 허혈성 혹은 출혈성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과격한 운동이나 마사지 등을 할 때에는 혈관 손상에 유의해야 한다.
전순환계 뇌경색환자는 편마비·언어장애 등 명확한 증상을 보이고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다. 반면 후순환계 뇌경색은 어지럼증, 균형장애, 복시 등 다양한 증상을 보여 신속한 재관류치료(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가 필요하며 예후가 상대적으로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