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제14회 ‘유일한상’ 수상자로 김우주(金宇柱, 63세·1959년생)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선정했다. 유일한상 시상식은 이달 13일 오후 6시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유일한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한승수)는 “고(故) 유일한 박사님의 숭고한 애국애민의 정신을 기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바이러스 퇴치에 적극 나서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신 분을 발굴해 시상하고자 했다”며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에 방역 정책 수립 및 바이러스 대응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민보건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학술적·사회적·정책적 공로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우주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병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계절 및 대유행 인플루엔자 예방 및 관리 기반 구축 선구자로 꼽힌다. 국내 최초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체계(KISS)를 구축해 공공보건에 기여했으며,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 단장으로 바이러스 연구환경 조성 및 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 정부자문 또는 직접 통제에 나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감염병 치료 및 예방 관리 정책 향상에 크게 공헌했다.
유일한상은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위대한 삶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시상제도다. 2년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성취한 인사를 추천받아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전창덕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2023년 제41대 대한면역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1974년 창립돼 올해 49주년을 맞은 학회는 현재 5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국내 면역학 분야 최대 학회다.
학회는 매년 춘계 국내학술대회와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SCIE 등재 국제 학술지 ‘Immune Network’는 JCR 2021 기준 Impact Factor 5.851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전창덕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개발 및 면역혁신 치료제 개발 등 과학 선진국의 위치에서 세계적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분야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경북대에서 생물학 및 면역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를 받았으며 1998년부터 3년간 하버드대 의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대한면역학회는 올해 4월 13~14일 GIST 오룡관에서 춘계학술대회, 9월 14~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학술대회(KAI International Meeting 2023)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