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교수, 이순규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최근 열린 2022년 대한이식학회 제52차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 및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종영 교수(교신저자),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Identification and comparison of functional microbiomes affecting immune homeostasis in long-term stable and tolerant patients after liver transplantation’ 주제로 발표해 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간이식 환자의 장내균총과 면역세포를 분석해 페칼리박테리움(장내 유익균)을 포함한 기능성 장내균총의 감소와 불안정한 면역상태가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또 간이식 환자 중 면역억제제를 중단하고도 면역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면역관용 환자들과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간이식 환자와 비교했을 때, 면역관용환자군은 페칼리박테리움과 조절 T세포가 회복돼 간이식 환자에서 기능성 장내균총과 그 역할을 최초로 규명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게 병원 설명이다.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한 연구는 ‘The changes in immune markers including regulatory T, regulatory B and T helper 17 cells during tapering immunosuppressants in liver transplantpatients’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연구는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억제제를 감량하는 과정에서 면역 세포를 분석해 조절 T세포, 조절 B세포와 T 도움 17세포의 변화와 관계를 확인한 성과로, 이를 통해 안전하게 면역관용을 이루는데 있어 면역세포의 관계와 변화, 특히 조절 B세포가 면역 안정성 유지에 중요함을 보여준 연구다.
최종영 교수는 “간이식 환자에서 면역안정성의 유지는 매우 중요하며, 이번에 발표한 면역관용환자와 이식환자의 장내균총과 면역세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간이식 환자 별 면역상태를 더욱 면밀히 파악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규 교수는 “간이식 환자의 상태에 따른 장내균총과 면역세포 분석 결과를 발표한 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면역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