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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 ‘옵서미트’ 폐동맥고혈압 환자 장기적 예후 개선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2-12-14 09:31:42
  • 수정 2023-06-01 05: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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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판후 조사 결과 공개 …치료 환자 93%가 WHO 기능등급 개선 또는 유지 확인

존슨앤드존슨그룹 제약부문의 한국법인인 한국얀센은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옵서미트정10밀리그램'(마시텐탄)의 실제 안전성 및 임상결과를 평가한 시판후조사(rPMS)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진행된 전향적 다기관 실제 임상관찰 연구로(real-world observational study) 50개의 의료기관에서 옵서미트®정을 투여받은 4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 중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기능등급(FC) II-III 등급(1급에서 4급까지 있으며 4급이 가장 중증)에 해당하는 467명의 환자가 안전성 분석에 포함됐으며, 467명 중 440명은 연구 후 데이터까지 확보됐다. 모집단 467명중 344명(73.7%)은 여성 환자였으며, 평균연령은 48.5세였다.


환자에 대한 추적관찰은 옵서미트를 최초로 처방받은 날로부터 투여 24주 후까지 진행됐다. 추적관찰 기간 동안 옵서미트를 단독으로 투여받은 환자는 65.67%였고, 옵서미트와 추가로 다른 폐동맥혈압 치료제를 투여 받은 환자는 34.33%였다. 병용 투여를 받은 환자 중에는 옵서미트와 PDE5 inhibitor 또는 sGC stimulator를 투약 받은 환자가 가장 많았다.


평가항목은 마시텐탄 투여 후 WHO 기능등급 변화(개선 정도), 이상사례 발생과 이상사례를 경험한 환자수, 6분 보행검사(6MWD, 6-minute walking distance), 평균폐동맥압(mPAP) 검사, Borg 호흡곤란 점수(BDI, Borg Dyspnea Index)였다.


연구 결과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마시텐탄을 사용하는 경우 첫 투여 이후 약 24주까지 WHO 기능평가가 개선 또는 유지되는 환자의 비율로 정의된 최종 유효율은 93.18%(440명 중 410명)였다. 


6분 보행검사 결과에서는 첫번째 방문 대비 마지막 검사 거리가 평균 58.5m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폐동맥압은 평균 13.8mmHg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Borg Dyspnea Index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0.13±1.44, p=0.644).


본 연구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사례(Adverse Event, AE) 프로파일은 마시텐탄의 다른 연구에서 확인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관찰 기간 동안 182명의 환자(39%)에서 총 431건의 이상사례가 나타났다. 이상사례에서 가장 흔했던 것은 호흡곤란 21명(4.5%), 비인두염 14명(3%), 폐동맥고혈압 악화 14명(3%), 두통 13명(2.78%), 폐렴 11명(2.36%)이었다. 이 중 약물이상반응(Adverse Drug Reaction, ADR)이 나타난 환자는 7.92%였다.  


또 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관심대상 이상사례 중 가장 흔한 것은 빈혈로 6명의 환자(1.28%)에서 발생했다. 이밖에 간염증을 나타내는 ALT(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및 AST(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의 증가가 0.86%, 헤모글로빈 감소 0.64%, 말초부종 0.64%로 확인됐다. 


안전성 분석 결과 이상사례는 옵서미트 치료 시작 연령과 WHO 기능분류 등급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옵서미트로 치료를 시작했을 때 이상사례 발생률이 높았고, WHO 기능분류가 III인 환자는 II인 환자 대비 이상사례 발생의 오즈(Odds)가 1.784배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요인에서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또한 유효성 분석에서는 나이가 어리고 유병기간이 짧을수록 보다 높은 최종 유효율을 보였으며, 그 외 다른 요인들은 최종 유효율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교신저자인 장혁재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2022 ESC/ERS 폐고혈압 가이드라인은 폐동맥고혈압 조기진단을 통한 조기치료가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실제 임상환경에서 실시한 본 연구의 결과 역시 옵서미트의 빠르고 시기적절한 치료의 시작이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환경으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옵서미트는 앞서 장기 임상시험(SERAPHIN study)을 통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사망 또는 이환 위험 감소와 입원율 감소 효과를 확인해 내약성과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옵서미트 10mg 투여군은 위약군에 대비 사망 또는 이환 위험을 4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옵서미트 복용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3.3%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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