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조성탄 전문의팀이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제50회 북미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에서 임상연구 논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매년 북미에서 열리는 경추연구학회는 경추 질환의 연구와 치료 분야에 있어 가장 역사가 길고 권위 있는 학회로, 우리나라 의료진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팀은 이번 학회에 총 7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최우수 임상연구논문상 및 포스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임상연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논문은 ‘경추 척수증 환자에서 경추체 전방 전위 절골술(Vertebral body sliding osteotomy, VBSO)의 장기 추시 결과’에 관한 것으로, 경추체 전방 전위 절골술을 받은 환자들을 최소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후 임상적․방사선학적 결과를 분석해 해당 시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고 공신력 있어 발표 기회를 갖는 것조차 쉽지 않은 학회에서 2013년, 2017년, 2019년, 2021년 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까지 받아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우리팀이 고안한 수술법의 우수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경추질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동호 교수팀은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북미경추연구학회에서 경추체 전방 전위 절골술 외에도 경추 전방 디스크 절제술 및 유합술, 경추 인공 디스크 치환술 등 여러 시술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