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고등어ㆍ오징어 등 수산물을 즐겨 먹으면 수산물을 적게 먹는 여성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7%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김양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05∼2006년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연구(KoGES)에 참여한 40~69세 성인 6565명(남 3114명, 여 3451명, 당시 평균 나이 56세)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팀은 각자의 수산물 섭취량에 따라 상ㆍ중ㆍ하 세 그룹으로 나눈 뒤 10년 내(2005/2006∽2015/2016년)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추적ㆍ조사했다.연구팀은 심근경색ㆍ관상동맥질환ㆍ울혈성 심부전ㆍ뇌혈관질환ㆍ말초혈관질환을 모두 심혈관질환에 포함했으며, 첫 조사 시점으로부터 10년이 흐르는 동안 연구 대상의 약 10%인 663명(남 315명, 여 348명)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았다.
김 교수팀은 각자의 수산물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상·중·하)으로 나눈 뒤 10년 내(2005/2006∽2015/2016년)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추적·조사했다. 심근경색·관상동맥질환·울혈성 심부전·뇌혈관질환·말초혈관질환을 모두 심혈관질환에 포함했다.
첫 조사 시점으로부터 10년이 흐르는 동안 연구 대상의 약 10%인 663명(남 315명, 여 348명)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았다.남녀 모두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은 그룹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누적 발생률이 낮았다. 특히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여성 그룹(상)은 수산물 섭취량이 적은 여성 그룹(하)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수산물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의 일종인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을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항산화 성분 등 심혈관질환 예방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며 "수산물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심장협회(AHA)도 심혈관 건강 개선을 위한 식이 지침에서 생선과 수산식품의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