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다음주에 논의하고 연내 최종 확정한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9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금일 중대본 회의에서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해 자율적으로 착용하고 일부 필수시설의 경우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주에 개최되는 전문가 공개토론회 및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조정 로드맵은 연내 중대본 논의를 거쳐 발표된다.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하는 필수시설은 의료시설,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병기 방역지원단장은 "필수시설은 전문가 논의를 통해서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해외 주요 국가에서 의료시설,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에 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적용한 사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례브리핑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공개 토론회와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청소년 2가 백신 접종계획도 발표됐다. 임 반장은 "2차 접종 이상을 완료한 12~17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BA.1와 BA.4/5 기반 2가 백신,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2가 백신 접종은 12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 접종이 가능하고 19일부터 예약 접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