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지난 2일 개소식을 갖고 ‘로봇수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로봇수술센터는 약 190평 규모로 로봇수술실 3실, 마취회복실, 환자 대기실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아주대병원은 로봇수술센터의 개소로 환자들의 수술대기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로봇수술을 위한 전용 시설 및 장비, 의료진,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한 곳에 집중해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아주대병원은 연평균 14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1만1000건 이상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담낭, 갑상선, 위, 자궁, 전립선, 신장, 난소, 대장 및 직장, 췌장 및 담도, 간, 유방 등 외과부를 비롯해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대부분의 진료과에서 다양한 제거 및 절제술을 로봇수술로 시행하고 있다.
첨단 의료를 대표하는 로봇수술은 540도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관절(팔)과 3D 입체 화면으로 수술 부위보다 10배 정도 확대한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1개의 작은 구멍(단일공)으로 수술을 한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무엇보다 떨림 없이 세밀한 최소 침습 수술로 합병증 및 재발률 위험이 낮아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또 미용적 측면에서 흉터를 적게 남겨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한상욱 병원장은 “최근 3년간 국내 로봇수술 건수가 평균 49%나 증가했다”며 “이번 로봇수술센터의 개소로 지역민에게 첨단 의료기술인 로봇수술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아주대병원은 앞으로 스마트화·디지털화를 통한 첨단 의료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