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Bio Core Facility)’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입주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구축사업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원천기술을 보유한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장비·시설은 물론 컨설팅이나 교육 등을 제공해 창업기업의 효율적인 성장을 촉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일 오후 별관 7층에 마련된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에서 행정부원장 이남 신부, 김완욱 연구부원장, 조석구 의생명산업연구원장, 조영석 센터장, 성필수 부센터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선정된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루카스바이오(태반 탈락막 유래 기질세포의 개념 정립 및 치료제 확보) △서지넥스(세포외소포체 항암면역치료) △아크로셀바이오사이언스(SlabON™ 플랫폼 기술 신약개발) △에드믹바이오(바이오프린팅 기반 3차원 혈관화된 암칩 플랫폼 개발) △마크헬츠(환자 맞춤형 고형암 표적 CAR-T 개발) 등 선정된 5개 벤처기업이 참석했다.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장이자 총괄 연구책임자인 소화기내과 조영석 교수는 환자 맞춤형 세포 치료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바이오 연구 생태계 구축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담아 센터의 이름을 ‘HOPE(Center for ‘HO’spital-based ‘P’ersonalized Cell and Immunotherapy ‘E’xcellence)’로 명명했다.
조영석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서울성모병원의 수준 높은 연구·교육 인프라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체계화된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 시스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인정받은 결과다”며 “향후 융복합 R&D 시너지를 촉진할 수 있는 메디컬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승규 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은 국내 최대 가톨릭 의료네트워크의 구심점이자 산학연병 융합 연구의 허브로서 입주기업들과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넓혀 가는 혁신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2028년까지 7년간 총 10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세포·면역 치료의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세포·면역 치료제 임상시험 및 인허가 지원 △유전체 분석 및 세포 생산 지원 시스템 △제작 기술 표준화 및 표준작업지침서 개발 지원 △기술개발/기술투자/기술사업화/규제법률/특허멘토단 운영 △입주기업 연구원 교육 프로그램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 유치 △사무·실험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