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2022, ICDM 2022)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큐턴’(유효성분: 삭사글립틴 · 다파글리플로진)과 관련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9일 밝혔다.
‘큐턴’은 △DPP-4 억제제인 삭사글립틴(상품명: 온글라이자)과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을 조합한 복합제로,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원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 지난해부터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ICDM 행사는 온라인 사전 등록 인원을 포함, 당뇨병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 등 총 1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의 프로그램들 중 을지의대 박강서 교수가 좌장을 맡은 별도 세션에서 울산의대 정창희 교수는
발표에서 정창희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삭사글립틴 △다파글리플로진 등 세 가지 약제를 서로 조합하여 24주간에 걸쳐 2제 및 3제 병용 요법을 시행한 3가지 임상 연구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연구 결과, 각각의 2제 요법에 비하여 3제 요법에서 추가적인 혈당 강하 및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확인되었으며, 목표 혈당 달성률(HbA1c 7% 미만)도 2제 요법 대비 더 높게 나타났다.
정창희 교수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특징을 설명하며 특히 삭사글립틴의 경우 소변 내 ACR(Albumin-to-Creatinine Ratio,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개선 등 신장 관리 측면에서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교수는 삭사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조합(상품명: 큐턴)을 병용했을 때, 각 제제의 단독 사용군에 비해 비뇨기계 감염 사례가 더 적게 관찰된 연구를 소개하며 기전 및 효용성 규명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일동제약 측은 ‘큐턴’은 메트포르민 단독 요법과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2제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메트포르민과 함께 3제 요법 병용 투여가 가능하며, 삭사글립틴 또는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병용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큐턴’의 경우 1일 1회 1정을 복용하는 복합제로서 복약 순응도 및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뚜렷한 장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