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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흉벽 수술법’,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전수
  • 김광학 기자
  • 등록 2022-09-01 10:07:58
  • 수정 2022-09-01 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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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목가슴 권위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 전 세계로 독자 수술법 생방송 …현 5회 방송분 조회수 1,300회 기록

오목가슴·새가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흉벽기형 분야 권위자의 수술법이 국경과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박형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오목가슴·새가슴의 ‘신개념 흉벽 수술법’을 라이브 서저리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을 희망하는 미국, 유럽, 호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의 흉부외과, 소아외과, 성형외과 의료진들에게 전수했다.


이를 기획한 박 교수는 “기존 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법을 표준화하고자 독창적 발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세계흉벽학회의 후원과 해외 의료진들의 요청에 힘입어 용기를 내게 됐다”고 서두를 열었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새가슴은 가슴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상태다.


박 교수는 오목가슴·새가슴을 모두 교정할 수 있는 새로운 흉벽 개형술을 개발하는 등 흉벽기형 분야의 권위자다.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오목가슴 수술법)을 시작한 이래 국내 오목가슴 환자 약 70%의 수술을 도맡았다. 지난 20여 년간 3,500여 건의 막대삽입술, 3,000여 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6,500여 례 이상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을 집도했다.


이처럼 박 교수는 20여 년간 쌓아온 수술 경험과 심층 연구를 기반으로 창안한 신개념 흉벽 수술법인 ‘견인기를 이용한 완전 흉벽 재건술(Crane-powered Entire Chest Wall Remodeling)’을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선보였다. 


기존 수술법은 함몰된 흉벽의 불완전 견인으로 수술하므로 합병증이 높고 정상 흉벽의 재창조가 불가능했다. 반면 박 교수의 완전 흉벽 재건술은 견인기로 흉벽을 완전히 들어올려 안전하고 쉽게 수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잔존 기형 없이 흉벽 전체를 완전히 교정할 수 있어 환자에게 기능적·해부학적 정상 흉벽을 선사할 수 있다.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은 앞서 7월 13일부터 5차례에 걸쳐 송출됐으며 케이스를 선별해 앞으로도 수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생방송 중 수술 단계마다 실시간 현장 토론으로 수술 노하우를 숨김없이 공유하고 대륙별 시차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시보기를 제공한 결과 현재 5회 방송분의 조회수가 1,300여 회에 이르렀다.


박 교수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라이브 서저리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렵고, 수술의 전체 과정이 모두 여과 없이 공개되므로 집도자로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난관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집도자의 수술법과 노하우를 숨김없이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이러한 실시간 현장 전달 방식을 활용해 의료진들에게 가장 진정성 있고 솔직한 수술법을 공유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흉벽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학회 고문으로서 세계 흉벽외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 교수가 창안한 오목가슴 형태분류법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외과학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또한 비대칭형 수술법, 성인 오목가슴 수술법, 새가슴 수술법 등 최초로 복합 기형 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의 이론을 정립하는 등 32가지 환자 맞춤형 수술법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국내외 의사들에게 수술 시연과 세계 각국으로의 방문 수술을 통해 오목가슴 수술의 해외 전파, 의술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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