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약물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대표이사 김대권, 김현태)는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정밀표적치료제로 개발중인 ‘VRN1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신규 비임상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에 따라 보로노이는 VRN11의 전임상 연구개발비 12억여 원을 2년 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VRN11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치료제 투약 후, 약물 내성(resistance)으로 나타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C797S 돌연변이와 기타 EGFR 희귀 돌연변이를 정밀 표적 치료하는 인산화효소 억제제이다. 보로노이는 앞선 전임상 실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가 출시 혹은 개발 중인 EGFR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를 능가하는 선택성과 뇌투과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오는 10월 전미암학회(AACR)에서 VRN11 전임상 연구 데이터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보로노이와 100% 자회사 비투에스바이오(대표 최환근)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각각 MPS1 저해 표적치료제와 HER2 양성 유방암 치료물질이 비임상 연구 및 후보물질 발굴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보로노이 기술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VRN11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내년에 임상 1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로노이는 독보적인 약물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선택성과 뇌혈관 장벽(Blood-Brain Barrier) 투과 기술이 월등히 높은 물질을 다수 개발해 2020년과 지난해 3건의 미국 기술수출 포함 총 4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트랙 레코드는 2조 1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