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일반인을 위한 건강서 ‘가려워서 미치겠어요’를 펴냈다.정진호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자신만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가려움증에 대한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는 생각보다 흔하고 심각한 증상인 가려움증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자는 취지다.
정 교수는 가려움증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부터 재발을 막는 법까지 5단계 치료 원칙을 제시한다.책 ‘가려워서 미치겠어요’는 총 5개의 파트로 나뉜다.
△1장: 가려움증의 치료 원칙을 이해합니다 △2장: 가려움증의 원인을 밝힙니다 △3장: 가려움증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제거합니다 △4장: 가려움증 약물 치료를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5장: 가려움증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 사항을 실천합니다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 피부과학자인 정 교수는 특히 피부노화의 비밀을 밝혔으며, 그 예방 및 치료 방법을 개발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가려움증 환자를 진료하는 그는 가려움증 외에도 노인성 피부질환, 류마티스성 피부질환, 수포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정 교수는 '가려움증은 생각보다 흔하고 심각한 증상'이라며, 누구나 가려움증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수십 년간 환자들을 만나온 그가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선생님, 가려워서 미치겠어요"라는 말이다. 그는 가려움증을 잘 몰라 병을 키우고 피부뿐만 아니라 일상마저 잠식당한 환자들을 숱하게 봐왔다고 한다.
정 교수는 책 '가려워서 미치겠어요'(해냄출판사)에서 가려원인 규명부터 증상별 치료와 예방법까지 가려움증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안내한다.이번 책에는 어려운 의학 용어는 최대한 배제하고 일상적 언어를 사용해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 교수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또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 복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는 독자들이 부담 없이 기초 의학 상식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정진호 교수는 “오랜 기간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이 질환이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엇보다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 책이 제안하는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가려움증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