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에서 추출한 천연화학물질인 ‘칸나비노이드’ 성분을 개발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진과 미국 연구소가 손을 잡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대마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웅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는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인 ㈜그린메디신을 설립했고, 지난 5월 9일 미국 최고 권위의 대마식물 헴프(HEMP)연구소인 ICR(이하 Institute of Cannabis Research, Colorado State University-Pueblo)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칸나비노이드’ 성분을 활용한 의약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과 관련 김세웅 교수는 “현재 해외 칸나비스 시장은 급성장중이며, 그 이유는 합법화를 통한 규제 완화”라고 밝혔다. 특히 “전 세계 칸나비스 최대 시장으로 알려진 미국은 의료용 칸나비스 사용 합법화를 통하여 관련사업의 규제 완화가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활발한 연구 및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사업으로서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메디신은 대마식물 헴프(HEMP)에서 추출한 천연 화학물질을 연구할 수 있는 마약류 학술연구 허가를 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형 종자 개발 및 추출,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등 관련 교수진들과 함께 칸나비스(CBD) 효능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이번 ICR과의 협약을 통해 앞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보다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