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649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시장에 대한 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8.5%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매출이 각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85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해외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보툴리눔 톡신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령을 시행, 아시아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HA필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고 해외 매출 역시 26.8% 성장했다. 특히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LATAM 지역 매출이 130.2%로 큰 폭 증가했다.
휴젤은 지난 1월부터 유럽 개별국가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9개 국가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3월에 유럽향 첫 선적을 마쳤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 중국에서도 올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4천여개 병·의원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공급,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올초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 ‘바이리즌’의 시장 입지 구축과 함께 HA필러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신제형 개발 등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대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는 내년 미국, 캐나다, 호주 시장에서의 공식 론칭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나선 중요한 해인만큼 공격적인 전략 수립과 마케팅 활동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