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인플루엔자 예방을 선도하는 글로벌 백신기업이자 CSL의 자회사 시퀴러스(Seqirus)는 팬데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새로 개발된 자사의 백신 3상 임상연구 결과가 지난 3월 23일자 백신지(Vaccin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평가된 백신은 시퀴러스가 개발한 MF59®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세포 배양 방식의 1가(monovalent) 비활성 H5N1 합성항원(서브유닛)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이며, 무작위 3상 다기관 연구에서 18-64세, 65세 이상 환자군 모두에서 높은 적혈구 응집 억제 역가(hemagglutination inhibition titer)를 이끌어내 청장년층 및 고령층에서 매우 높은 면역원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H5N1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대부분의 인간 질병의 원인으로 중증 질환 및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H5N1의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징에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또한 변이를 거쳐 사람을 감염시키고 이후 사람 간 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 H5N1의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징에 따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또한 변이를 거쳐 사람을 감염시키고 이후 사람 간 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이번 연구는 3196명의 참가자들을 18~64세와 65세 이상의 2개 연령군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각각의 연령군은 연속적으로 생산된 3개의 aH5N1c 백신 로트(lots) 그룹으로 나누어 3주 간격으로 백신 또는 위약을 총 두 차례 접종했다.
면역원성 평가변수는 표준 방법에 따라 H5N1 백신 균주에 대한 적혈구응집 억제 검사를 통해 평가됐다.43일 시점에 각각의 aH5N1c 로트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는 로트 그룹별 128.6, 127.4, 132.2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GMT는 2개 연령군 모두의 백신 접종자에서 일차 접종 후 3주 지난 22일 시점에 기저선 대비 증가했으며, 이차 접종 후 3주 지난 43일 시점에 더욱 증가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MF59 면역증강제를 함유한 세포 배양 방식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 50년 동안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는 유정란에 의존해 왔지만, 유정란 배양 방식은 H5N1과 같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시 유정란 수량 및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세포 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이러한 유정란 배양 방식의 한계점에 구애받지 않으며, 더욱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연구진들은 "보고된 통증의 대다수가 경증 또는 중등도였으며 대부분 백신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라졌다. aH5N1c 백신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전반적으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