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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토피 치료제 등장… 가려움증 개선 48주차 지속 확인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2-04-27 13:21:51
  • 수정 2022-04-27 16: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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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화이자제약,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 국내 출시

한국화이자제약이 아토피치료제 ‘시빈코’를 출시하면서 아토피치료제 치료 옵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토피치료제 강자인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와 비교할만하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국화이자제약은 26일 오후 아토피치료제 ‘시빈코’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빈코는 작년 말 전신요법 대상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중등증~증증 아토피 피부염치료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3가지 용량의 경구용 치료제로,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돼 곧 환자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빈코는 저분자 화합물 JAK억제제이다. JAK은 생물학적 기능에 관여하는 다양한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분자를 말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혈관신생유발인자, 피부장벽 기능을 담당하는 인자 모두 JAK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에 의해 유도된다.JAK패밀리라고 부르는 구성 요소에는 JAK1, JAK2, JAK3, TYK2이 있는데, 시빈코는 이러한 사이토카인 생성을 조절하는 JAK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선택적 JAK1 억제제다. 


JAK1이 저해되면 아토피피부염의 염증, 가려움, 피부장벽 손상 등을 일으키는 주요 신호전달 사이토카인의 생산이 감소한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는 “보통 아토피치료제의 경우 16주차에 호전이 많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시빈코 200㎎은 12주차에 위약(가짜약) 대비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가 75% 이상 개선됐고, 48주차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됐다”며 “24시간 내에 위약대비 높은 가려움증 개선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시빈코는 2주차에 두필루맙 대비 PP-NRS(최대 가려움증 수치 평가 척도) 4점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도 유의하게 높았다.이 교수는 “3가지 용량(200mg,100mg, 50mg)이 있는 시빈코는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용량 옵션을 제공하고, 치료 중 환자의 내약성 및 유효성에 근거해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영준 충남대병원 교수는 “시빈코는 다수의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중등증~중증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위약 대비 피부 증상 개선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 및 임상반응종합평가(IGA) 개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 허가받은 아토피치료제 중 JAK억제제는 일라이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와 애브비 린버크(유파다시티닙)와 화이자의 시빈코(아브로시티닙)가 있다. 이들 JAK억제제는 효과가 좋고 급여 적용이 가능한 듀피젠트와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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