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피크’라는 봄철 자살률 급증을 표현한 단어가 따로 존재할 정도로 봄은 사계절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의 자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20년 10대 청소년의 봄철 자살률이 전국 26.3%이고 10대 여성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32.4%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봄철 자살률 증가는 일조량 증가, 꽃가루, 미세먼지 등 계절적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의 봄철 자살은 계절적 요인 외에도 졸업, 구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최근 5년간 자살 사망자 수를 계절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2019년을 제외하고 봄철의 자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서울시 자살 사망자 수는 총 2161명이었으며, 그 중 27.4%(592명)가 4계절 중 봄철에 자살 사망이 가장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겨울철 발생한 자살 사망자 수와 비교하면, 봄철에 약 100명 이상의 자살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서울시 10대 청소년들의 봄철 자살률이 증가했다. 연도별 자살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자살 사망자 수는 감소한 반면 2020년 다시 대폭 증가했다. 그 중 여성 청소년의 비율이 증가 추세이다.또한 2020년 기준 10대 청소년의 봄철 자살 사망자가 26.3%이었으나, 10대 여성의 경우 자살 사망자의 32.4%가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평균보다 높은 수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자살시도에 의한 응급실 내원 건수(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2020년) 중 10대의 비율이 2016년도 8.2%에서 2020년 12.9%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시 10대 응급실 내원 비율의 경우, 2020년 14.1%로 전국 12.9%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국에서 자살 시도에 따른 응급실 내원 건수는 2만6992건이었으며, 그 중 10대는 2203건, 약 8.2%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12.9%로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에는 2016년 자살 시도에 따른 응급실 내원자 중 10대의 비율은 9.7%였으나, 2020년 14.1%로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0대 중에서 남성의 비율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나, 여성은 57.3%에서 70.1%로 크게 증가하면서, 10대 여성의 자살시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교사 생명지킴이 교육 ‘T-생명지기’, 청소년 생명지킴이 교육 ‘A-생명지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운영 운영으로 ‘청소년 자살 및 자해 상담지기 - 수호천사단’을 모집 운영해 청소년 위기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며, 학교기반사후중재프로그램 ‘희망의 토닥임’도 상시 운영 중에 있다.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청소년의 자살 위험 신호를 교사가 알아채고 자살 위기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도록 2020년 개발된 교사 생명지킴이 교육 ‘T-생명지기’를 학교 및 관련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있으며, 교육 확대를 위해 4월 15일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대상으로 교사용 생명지킴이 강사 양성과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신규 개발한 청소년 대상 온라인 생명지킴이 교육 ‘A-생명지기’를 배포해 청소년이 학급 내 혹은 또래관계 내에서 위험 신호를 알아채고 마음이음 활동 전략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신규 운영으로 ‘청소년 자해 및 자살예방 상담지기- 수호천사단’을 모집해 위기청소년의 자해 및 자살 예방 상담과 더불어 슈퍼비전을 실시해 청소년들이 보다 더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1577-0199)(24시간)를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