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약품-심플렉스, AI 기반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협력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ESG경영 및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릴 주주총회에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고, 작년 신규 선임했던 임주현 사내이사는 곧 자진 사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한미사이언스의 사외이사 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은 부분을 해소해 선진화된 ESG경영 체제를 갖추면서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 한미약품그룹은 밝혔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일상적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움직인다. 임종윤·주현·종훈 등 3명은 한미약품 사장으로서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을 변동 없이 계속 한다.
조성진 심플렉스 대표이사(왼쪽)와 황연하 동화약품 연구소장이 14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있다.(동화약품 제공)
동화약품(대표이사 유준하)이 14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벤처 심플렉스(대표이사 조성진)와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심플렉스가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 플랫폼인 ‘CEEK-CURE’를 활용하여 면역질환 치료제 유효물질 탐색 및 최적화를 통한 최적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동화약품이 유효물질 및 후보물질의 합성과 검증을 진행하여 유망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산출된 공동연구 결과물은 양사가 공동 소유하되, 동화약품이 전용실시권을 갖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연하 동화약품 연구소장은 “우수한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AI 신약개발은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뿐만 아니라 의약화학 전문성까지 보유한 심플렉스와의 공동연구개발이 동화약품의 R&D 분야 경쟁력을 더욱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심플렉스 대표이사는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동화약품과 협력하게 돼 신약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심플렉스의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신약후보물질 도출 및 최적화 과정을 거쳐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화학을 전공하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및 암젠(Amgen) 등에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조성진 대표가 설립한 심플렉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동아ST, SK케미칼, 신풍제약 등 다수의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시리즈 B 펀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자금으로 다수의 내부 파이프라인에 대한 후보물질 도출 및 전임상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앞서 지난 1월에도 인공지능(AI) 신약 벤처기업 온코크로스와의 협약을 통해 AI 기반 항암제 신규 적응증 발굴에 나서는 등 R&D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