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제약바이오 업계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올해 주총은 이달 25일(금)과 마지막 주(월~목)에 집중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16일(수) 안트로젠, 18일(금) 유한양행·환인제약·고려제약 등이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등 다음 주부터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총이 본격적으로 개최된다.
이어 21일(월) 알리코제약, 22일(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3일(수) 제일약품·셀리드·진양제약, 24일(목) 한독·코오롱생명과학·바이젠셀·경보제약 등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특히 25일(금)은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광동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 대원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삼진제약, 삼일제약, 에스티팜, 국제약품, 파마리서치바이오, 파마리서치, 서울제약, 이수앱지스 등이 열어 일정이 집중된 날이다.3월 마지막 주에도 주총 일정이 몰려 있다.
28일(월)에는 동아에스티, 조아제약, 동성제약, 바이넥스, 메드팩토, 아이진, SCM생명과학 등이 주총을 연다.29일(화) 여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안국약품,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CJ바이오사이언스(옛 천랩), 고바이오랩, 메디포스트, 앱클론 등이다.30일(수)에는 하나제약, 동화약품, 이연제약, 에이치엘비, 셀리버리, 압타바이오, 쎌바이오텍 등이, 31일(목)에는 경남제약, 아이큐어, 마크로젠 등이 주총을 연다.이번 주총에선 수장 교체 및 오너 2~3세들의 경영 참여가 가시화되는 등 현격한 변화도 예고된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주총 및 이사회를 기점으로 김민영·박재홍 사장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대표이사인 엄대식 회장과 한종현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번 주총에는 김민영·박재홍 현 동아에스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이 상정됐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경영 전반을, 박 대표는 R&D 분야를 맡아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한종현 전 동아에스티 대표는 동화약품으로 적을 옮긴다.
오는 30일 동화약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돼 화장품, 의료기기 등 비제약 부문을 담당할 전망이다. 제약 부문은 현 유준하 대표가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돼 맡을 것으로 보인다.보령제약은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을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보령제약 사장과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삼진제약은 최용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이 예상된다. 현 장홍순, 최용주 공동 대표는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최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명단에 오른 반면 장 대표는 오르지 않았다.
한독과 동화약품의 오너 3~4세도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경영 참여에 나선다.
한독은 24일 주총에서 창업주 3세인 김동한 경영조정실 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김 이사는 창업주 고 김신권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영진 회장의 장남이다.동화약품 오너 4세인 윤인호 전무는 지난 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다.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한미약품 우종수 공동 대표이사는 이달 임기가 만료돼 재선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