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 3일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PHC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출 등 해외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PHC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2종(비인두, 타액)과 중화항체키트 1종(혈액) 등 총 3종 키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품 기획 및 영업, 마케팅, 수출 대상 국가 제품 인허가 등을 맡게 된다.
PHC는 안정적 제품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앞서 PHC는 지난 2월 엄격한 인허가 기준을 적용하는 호주 식품의약품관리청(TGA)으로부터 타액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승인받았다. 이 제품의 민감도는 95.8%로 호주에 등록된 신속항원진단키트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타액 기반 신속항원키트 발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체외진단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PHC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한미약품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각종 인허가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등 해외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기업 PHC는 체외 진단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신속검사 및 항체 검사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수출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PHC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채취부터 검사, 결과 관리에 이르는 토털 코로나 진단 솔루션 신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