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업들이 엑소좀 산업 발전을 위한 ‘엑소좀산업협의회’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킨다고 23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로제타엑소좀, 브렉소젠, 시프트바이오, 에스엔이바이오, 엑소스템텍, 엑소좀플러스, 엑소코바이오, 엑소퍼트, 엑솔런스바이오테크놀로지, 엠디뮨, 엠디헬스케어, 웰에이징엑소바이오, 이언메딕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총 14개 기업이 참여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세포외소포로 세포 간 신호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수행해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각광받고 있다. 질병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로서 진단 분야에서 상용화가 시작돼 치료 용도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엑소좀 기반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는 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의회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엑소좀 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외 산업계 및 학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원하며, 엑소좀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엑소좀 관련 학계와 포럼,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투자업계, 미디어 등에 엑소좀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보 활동을 통해 회원사 확대도 추진한다.
엑소좀산업협의회의 1기 임원진으로 배신규 회장(엠디뮨 대표), 최철희 부회장(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대표)을 비롯해 고용송 이사(로제타엑소좀 대표), 김인산 이사(KIST), 조병성 이사(엑소코바이오 대표), 방오영 감사(에스엔이바이오 대표)가 선임되었다.
배신규 엑소좀산업협의회 회장은 “엑소좀은 개발 초기 단계의 새로운 기술이지만 차세대 혁신신약으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엑소좀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며, 산업계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국내 엑소좀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철희 부회장은 “엑소좀은 기술의 태동 단계로 전 세계적으로 개발 속도의 격차가 크지 않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유망한 분야인 동시에 한 기업이나 연구조직의 역량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도전 과제”라며 “이번 협의회 출범이 산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이 분야를 발전시키고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유래된 지름 50~200nm의 세포외소포의 일종으로, 단백질, 지질, 핵산 등 다양한 생체활성물질들을 포함하고 세포 간 신호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엑소좀 자체가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