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GSK컨슈머헬스케어 ‘헤일리온(Haleon)’으로 올 중반 분사 ‘새출발’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2-23 09:39:38
  • 수정 2022-02-24 19:48:50
기사수정
  • ‘건강’ + ‘힘’ 의미 … 연 매출 100억파운드 규모 … 작년 12월 유니레버 500억파운드 인수 제안 뿌리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올해 중반 경 분사할 예정인 GSK컨슈머헬스케어의 공식 회사명을 ‘헤일리온(Haleon)’이라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헤일리온’은 건강함(in Good Health)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의 ‘Hale’과 힘(Strength)과 연관되는 그리스어의 ‘Leon’을 합성한 이름이다. 새로운 사명은 헬스케어 종사자, 임직원, 소비자 등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분사 이후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헤일리온’은 2015년 노바티스, 2019년 화이자의 컨슈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흡수하면서 지난 8년간 성공적인 제품 통합을 통해 탄생을 알렸다. 이로써 헤일리온은 연간 약 1500억파운드 규모로 추정되는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 100억파운드(한화 약 16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세계 최대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앞서 GSK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해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을 합병했다.


앞서 유니레버는 지난해 12월 20일 현금 417억파운드와 유니레버 주식 83억파운드 등 등 총 500억파운드(81조3500억원)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한 뒤 모두 3차례나 GSK를 설득했다. 그러나 GSK는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소비자 관심 고조,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을 감안하면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의 미래 전망을 지극히 과소했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주식 투자기관인 제프리가 지난해 제시한 450억파운드보다는 50억파운드 높은 금액이었다. 


유니레버는 GSK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을 인수해 로레알(L’Oreal)처럼 미용 및 퍼스널 케어 부문 강자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가졌었다. 또 일부 투자자는 GSK 컨슈머 헬스케어의 성장동력이 미약하다며 다른 유력 업체에 매각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GSK측은 이를 뿌리쳤다. 


올해 중반에 단독 회사로 출범하는 ‘헤일리온’은 인류에게 더 나은 일상의 건강을 전한다(Deliver better every day health with humanity)는 비전 아래 과학 기반의 제품 개발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맥나마라(Brian McNamara) 초대 헤일리온 CEO 내정자는 “올해 중반 예정된 분사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비즈니스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며 “오는 28일 열리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우리의 비전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맥나마라는 현 컨슈머 헬스케어의 사업부문장이며, 이사회 의장으로는 전 테스코(TESCO) CEO를 지낸 데이브 루이스(Dave Lewis)가 지명됐다. 헤일리온은 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남서쪽으로 약 32km 떨어진 웨이브리지(Weybridge)에 본사를 둘 예정이다. 2024년 말에 오픈할 1억2000만파운드 규모의 캠퍼스는 친환경으로 건설된다. 


헤일리온은 센소다인 치약, 종합영양제 ‘센트룸’, 소염제 겔 ‘볼타렌’, 소염진통제 ‘파나돌’(Panadol 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등 전 세계 100여개의 시장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한편 한국은 제품 포장재 변경 및 준비기간을 감안해 당분간 현 법인명(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을 유지한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