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장에는 100종류 이상, 약 100조 이상의 균이 살고 있다. 이 균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먹고 함께 살아가는데, 면역세포의 80%가 우리 장에 분포하기 때문에 건강한 장을 유지하려면 장내에서의 유익한 균의 비율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인체 내 유익균을 통칭하는 것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한다. 이 중 하나가 유산균이며, 이 외 효모균, 포자균, 고초균 등의 유익균이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는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한다. 다만, 대중적으로 이 모든 것을 ‘유산균’으로 칭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짐에 따라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BBDR)가 최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언급한 유산균브랜드 35개를 임의 선정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 모두를 포괄하며, 편의상 ‘유산균브랜드’로 통합했다.
해당 브랜드 선정 기준은 소비자가 최초 상기시키는 제품명의 언급량을 토대로 선정했다. 유산균브랜드의 경우 기업명이 제품명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기업명과 브랜드명이 혼재되어 있다.
이번 빅데이터 조사는 뉴스‧블로그‧카페‧커뮤니티‧SNS·쇼핑몰 등 271개 채널 20만4,690건의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했으며, 분석기간은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이다.
먼저, 연구소는 이번 유산균 브랜드를 두 가지 관점으로 분석했다. 하나는 언급량, 감성지수, 환경요인 등 포괄적인 관심도를 나타내는 ‘B-BPI 지수 순위’와 긍정값에서 부정값을 뺀 ‘순호감도 순위’를 조사했다.
B-BPI(Brand-Bigdata Power Index)란 사용자들의 관심도 및 정략적‧정성적 특성 등 수치를 산출해 그 통계 지수를 토대로 가중치에 따라 더한 값이다.
B-BPI 분석 결과, 소비자가 가장 관심 있는 유산균 브랜드는 락토핏, 장안에화제, 드시모네, 비오비타, 덴프스, 듀오락, 트루락, 한미양행, 프로스랩, 지큐랩, 퍼펙트바이오틱스, 엘레나, 에스더포뮬러, 락토바이옴, 락피도, 하루웰빙, 락티브, 내츄럴플러스, 이너플로라, 아임비오, GNM, 비비랩, 메가초유6H, 셀티바, 바료랑, 오한진유산균, 밸런스위드인, 바이오락토, 이너리스펙타, 일양약품, BYO바이오, JW생활건강, 상아, 하이락비피더스, 닥터릴틴 순으로 나타났다.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은 속성지수 140.11, 언급지수 173.27, 감성지수 141.68, PR지수 64.45로 총 B-BPI 13964.7점을 받아 관심도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유유제약의 ‘장안에화제’로 속성지수 150.6, 언급지수 72.75, 감성지수 96.14, PR지수 67.14로 B-BPI 1만1034.6점을 받았다. 이어 바이오일레븐의 ‘드시모네’가 속성지수 77.91, 언급지수 106.6, 감성지수 73, PR지수 35.41로 B-BPI 7792.5점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각 브랜드 긍정값에서 부정값을 뺀 순호감도 순위는 다음과 같다.
락토핏, 장안에화제, 퍼펙트바이오틱스, 드시모네, 덴프스, 트루락, 한미양행, 비오비타, 듀오락, 내츄럴플러스, 프로스랩, 에스더포뮬러, 락토바이옴, 엘레나, 메가초유6H, GNM, 락티브, 지큐랩, 하루웰빙, 이너플로라, 락피도, 비비랩, 아임비오, 바료랑, 일양약품, 셀티바, 이너리스펙타, 오한진유산균, 밸런스위드인, 바이오락토, JW생활건강, 상아, BYO바이오, 하이락비피더스, 닥터릴틴 순이다.
순호감도 1위에 랭크된 ‘락토핏’은 긍정 4만1288건, 부정 2만199건으로 순호감도 2만1089점을 기록했다. ‘장안에화제’는 긍정 2만8123건, 부정 1만5515건, 순호감도 1만2608점으로 2위로 분석됐으며, 긍정 1만5709건, 부정 5882건으로 순호감도 9827점을 받은 비타민마을의 ‘퍼펙트바이오틱스’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조사 결과, B-BPI지수와 비교해 순호감도의 순위 변동이 다수 발생했다. 먼저 ‘퍼펙트바이오틱스’는 관심도 11위에서 순호감도 3위로 대폭 상승했으며, 비볼코리아의 ‘메가초유6H’도 23위에서 16위로 8계단 올라 상대적으로 긍정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동제약의 ‘지큐랩’은 B-BPI 지수 관심도 10위에서 순호감도 18위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에프앤디넷의 ‘락피도’는 15위에서 21위로 6계단 하락했다. 일동제약의 ‘비오비타’도 4위에서 8위로 순위가 바뀌면서 관심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 키워드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5계단 상승한 지엔엠라이프의 ‘GNM’, 일양약품 등이 긍정 이미지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계단 하락한 쎌바이오텍의 ‘듀오락’, ‘하루웰빙’, 이앤에이치컴퍼니의 ‘아임비오’ 등의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긍정 이미지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유산균과 관련한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비타민, 프리바이오틱스, 면역, 영양제 등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가 다수 나타났다.
특히, 개별포장, 코팅기술, 식약처인증, 보장균수, 가루, 캡슐 등의 단어가 상위 노출되어 소비자가 유산균을 고를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 할 수 있다.
최지현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 대표는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는 올해 시장규모 1조 원을 예상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조사를 통해 많은 브랜드와 다양한 기준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산균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해당 빅데이터 자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브랜드빅데이터연구소(BBD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추가 리포트 발간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