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국내 기관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에는 메리츠증권, 마일스톤 자산운용, 람다 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아리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치매 신약 개발 기업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년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경구용(먹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AR1001’의 12개월간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아리바이오는 미국 FDA 임상2상을 마친 후 임상3상을 준비 중이며 올해 상장을 위한 기술 상장 특례 평가에 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3상 자금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그만큼 혁신적인 신약으로서 AR1001의 임상 2상 결과가 매우 우수하다는 방증이고, 성공에 대한 투자사의 확신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1000억 원의 투자 유치와 지난 1월 캑터스 자산운용 등의 투자를 통해 확보한 345억의 투자금을 활용하여 AR1001의 임상 3상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준 대표는 “우리가 계획하고 디자인한 방향대로 임상 3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된 만큼, AR1001의 임상 3상 성공 가능성도 더 커질 것이며, 이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사라지게 하는 난치병 ‘알츠하이머’ 정복에 한 발 더 접근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일 ‘2022년 제5회 알츠하이머병 신경과학포럼’ 학회에 아리바이오의 신약 ‘AR1001’이 포럼의 마지막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 포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뇌연구원, 치매 코호트연구단, 치매 국책연구단에서 함께 진행해온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대표적인 포럼이다.
설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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