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36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6억원·346억원으로 8%, 39%씩 감소했다.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는 단일 브랜드로 37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도 지난해 7월 가격 인하 이후 신규 사용자 수가 대폭 증가하며 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은 각각 7%, 8% 성장했으며, 특히 안과 시장 성장세에 맞춰 새롭게 편성한 안과사업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휴온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컸다”며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R&D 비용 증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현금 유출이 없는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평가손익의 기저효과가 반영됐으며, 2020년 투자 기업 상장에 따른 평가 이익 발생분이 2021년 시가 하락과 함께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휴온스는 현재 안과 사업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점안제 전용 제2공장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충북 제천시에 연면적 1만2633㎡ 규모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점안제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연내 KGMP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후 휴온스 점안제 CAPA는 현재 3억관에서 4.8억관으로 늘어나게 되며, 안과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안과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사군자추출분말을 이용한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해, 남성 시니어 시장에서 제2의 메노락토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이사는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매출이 신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는 물론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읽고 발 빠르게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설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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