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시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12월부터 2년이다. 대한간학회는 1981년 한국간연구회로 시작해 1995년 학회로 정식 출범했다.
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치료 분야 권위자인 배 교수는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은평성모병원 대외협력부원장, 소화기센터장,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조합유전자를 이용한 간 섬유화 제어 면역치료 표적 발굴 국책 연구를 비롯해 다수 연구의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간학회 GSK 학술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학술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이사, 대한간암학회 총무이사 등을 거쳐 2022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배 교수는 “임기 동안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및 유럽 학회와 학문적 교류를 활성화해 대한간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며 “더불어 SCIE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의 인용지수(Impact Factor)를 7점 이상으로 높여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학술지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범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내년 1월 1일 대한산부인과 로봇수술학회(Society of Korean Robot Gynecologic Surgery, SKRGS)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며, 사무총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동훈 교수가 맡는다.
SKRGS는 산부인과 영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로봇수술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전문가적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2017년 출범했다. 연 2회의 정기 심포지엄 개최와 공식 학회지 ‘Gynecologic Robotic Surgery(GRS)’ 운영을 통해 학술 교류 및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김 교수는 부인종양, 부인암 분야에서 SCI급 논문 120여 편을 발표해온 저명한 의학자로, 대한의학회지(JKMS) 편집위원을 맡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로봇, 복강경 등 최소침습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 및 개척해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가 현재 국내 최상위 수준인 연 600여 건의 로봇수술을 집도하며 선도적 입지를 다지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바 있다.
김용범 교수는 “산부인과 영역에서 로봇수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최적의 적응증이나 비용효과적 장단점에 따라 꼭 필요한 환자에만 시행될 수 있도록 임상 적용 가이드라인을 확립해나갈 것”이라며 “SKRGS가 세계적 학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다양한 국제학회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자체 저널(GRS)의 발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명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美 ‘엑스퍼트스케이프’ 기분장애 최고 전문가 선정
박원명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미국 의학 분야 학술연구 평가기관인‘엑스퍼트스케이프(Expertscape)’로부터 ‘기분장애(우울증, 양극성장애)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선정됐다.
엑스퍼트스케이프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논문 검색엔진 펍메드(PubMed)를 통해 발표된 연구논문을 비교 분석 후 각 분야를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10년 간 기분장애 분야 관련 연구논문을 등재한 13만5107명 중 박 교수는 상위 0.37%에 이름을 올렸다.
박 교수는 기분장애 연구학회인 대한우울조울병학회에서 이사장과 회장을 지냈다. 현재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상임집행위원장과 양극성장애 전문가 그룹인 Korean Bipolar Disorders Forum(KBF) 대표와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프로젝트 총괄위원장 및 성인 ADHD TF 총괄위원장을 맡고 있다. 우울증 교과서, 양극성장애 교과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를 대표저자로 발간하는 등 국내 기분장애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여년간 기분장애(우울증과 조울병)에 관련된 학술연구를 통하여 국내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4월에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